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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 남친, 전 여친 몸에 인화성 물질 붓고 불 질러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기자] 헤어진 남친이 전 여친에게 휘발성 물질을 붓고 불을 붙였다.



17세 리(李)양은 이달 25일 헤어진 남자 친구인 쉬(許)씨(19세) 집에 두고 온 소지품과 반려동물을 데려가려고 집안 어른과 함께 신베이(新北市) 시 우구(五股)에 있는 전 남친 집을 방문했다.

리 씨는 전 남친 쉬 씨에게 별을 5천 개를 접어서 주기도 했다 / 페이스북 


리 양은 헤어진 남자친구가 자신의 반려동물을 학대할까봐 걱정되어 하루 속히 데려오고 싶었지만 혼자 그의 집에 에 가기엔 두려웠다.  때마침 25일 휴일을 맞이한 이모와 이모부와 함께 전 남친 집을 방문했다.

그 집에는 전 남친의 할아버지가 있었고, "들어와서 직접 가져가라"는 할아버지의 말에 전 남친 쉬 씨가 집에 없는 것으로 판단, 리 씨는 가족을 밖에 남겨둔 채 쉬 씨 방으로 혼자 들어갔다.

리 양이 쉬 씨의 방에 들어섰을 때 쉬 씨를 만났고 쉬 씨는 만취 상태로 그를 보는 순간 감정이 격앙되면서 방에 있던 아세톤 원액을 쉬 씨에  몸에 붓고 불을 붙였다.

리 씨의 이모부는 리 씨가 집에 들어간 뒤 얼마 지나지 않아 큰소리로 싸우는 소리가 들렸고 비명소리가 들려 방에 들어갔을 때는 리 씨의 몸이 화염에 휩싸인 상태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리 씨가 병원에 도착했을 당시 얼굴, 목, 가슴, 어깨, 두 팔 등 전신 면적의 약 30 % 가량 3도 화상을 입었으며 호흡기에도 화상을 입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가해자 쉬 씨는 경찰 좌에서 "홧김에 저질렀다"고 우발적 범행임을 주장했으나 그의 방에서 아세톤 원액 등을 미리 구비해놓은 점 등을 미루어 사전에 계획된 범행이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쉬 씨는 한 전자회사에서 일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현재 살인 미수 혐의를 받고 구속된 상태다.

피해자 리 씨 /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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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요금, 2023년 4월부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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