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봄날 / 나익성 촬영 |
[나익성(羅翊宬) = 대만은 지금]
봄날의 기억
나익성
난 그대가 좋다
그대 여린 모습이
내 마음에 들어 영혼을 쑥 빼앗긴다
아침에 일어나는 새가 귓가에 속삭이는 듯이
내품에 안겨 힘없이 기대는
곱고 여린 그대에게
이 시 한편 써도 되나
마른 네 곁에서 한평생 지키고 싶은 마음이 생겨
죽도록 지키고 싶은 그대에게
이 시 한편 써도 되나
나에겐 장미꽃 같은 그대와
같이 꽃향기가 콧가에 닿는
핑크빛 향기 숲에서
그대 손 잡고
함께 걷고 싶다
내 굳고 든든한 이 마음을
벛꽃처럼 부드럽지 않은 내 마음을
허락해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