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말레이시아 관광객이 멸종위기에 처한 거북이를 대만으로 밀반입하다 적발됐다.
공항 세관은 8일 오후 3시30분께 말레이시아인 찬모 씨가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땅거북이 3마리를 자신의 짐 속에 넣어 들어오려고 했다고 밝혔다.
찬 씨는 조사에서 야생동물법 밀반입 등의 혐의 등을 인정했으며 이에 따라 최대 5년 이하의 징역과 150만 대만달러(6천만원)를 벌금을 부과 받을 처지에 놓였다.
적발된 땅거북이는 앙고노카(angonoka)라는 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특별관리대상으로 분류돼 있다.
가격 또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종으로 알려져 있다. 거북이 길이 1㎝당 1천 달러(120만원)에 이른다.
이번에 적발된 땅거북이 3마리 중 가장 큰 거북이는 길이가 무려 41㎝에 이른다.
올해 초 땅거북이 1마리와 작은 거북이로 알려진 테라핀 종 14마리가 말레이시아서 대만으로 들어오다 세관 당국에 적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