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오슝 롄츠탄풍경구 / 류승우 촬영 |
[대만은지금=류승우(柳昇雨)] 이번주 내내 대만 전역이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를 접하고 있는 요즘, 이 비만 그치고 나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분들이 많을 것이다. 그런 분들을 위하여 대만의 남부 도시 가오슝에 자전거 타고 산책하기 좋은 곳이 있어 사진과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
롄츠탄풍경구 / 류승우 촬영 |
부근의 농지에 물을 대던 저수지였던 롄츠탄은 현재 풍경구로 전환되어, 가오슝 시민들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대표 관광지이다.
|
지하철 생태공원구(生態園區)역 City Bike 정류소 / 류승우 촬영 |
롄츠탄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인 생태원지구역(生態園區站)-가오슝 지하철 레드라인 R15역에서 City Bike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별도의 등록절차가 필요하지만 관광객은 신용카드로 이용가능하며, 30분내에 무료, 한번 이용기록이 있으면 동일 신용카드로 계속해서 탈 수 있다.
|
롄츠탄 City Bike 정류소 / 류승우 촬영 |
자전거를 아주 못타시는 분이 아니라면 생태원지구역에서 30분내에 롄츠탄까지 도착가능하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자전거 반납 시 이용 시간 및 추가비용 여부 확인 가능)
|
용호탑(龍虎塔) / 류승우 촬영 |
롄츠탄풍경구에 도착하면 가장 눈에 띄는 곳이 용호탑(龍虎塔)으로 용과 호랑이가 입을 벌리고 있는 쌍둥이 7층탑이다.
|
구곡교(九曲橋) / 류승우 촬영 |
용의 입부분이 입구, 호랑이 입부분이 출구로 용의 입으로 들어가서 호랑이 입으로 나오면 행운이 온다고 믿는다. 이 사실을 모르더라도 어디로 들어가야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 용호탑으로 향하는 구곡교를 건너면 용의 입부분으로 들어가게 친절히 안내되어 있기 때문이다.
|
용호탑에 조각되어 있는 귀여운 용과 호랑이 / 류승우 촬영 |
용의 입으로 들어가 악인과 선인의 말로를 보여주는 지옥과 천당의 광경을 묘사한 그림들을 보며 용의 몸을 통과하면 탑이 나오며, 쌍둥이 탑 둘다 올라가 볼 수 있다.
|
탑 위에 올라가 바라본 롄츠탄 전경 / 류승우 촬영 |
탑에 올라가면 시원한 바람과 함께 탁트인 롄츠탄을 볼 수 있으니 꼭 올라가보기를 추천한다.
|
춘추각과 관음보살상 / 류승우 촬영 |
용호탑에서 북쪽으로 이동하면 화려한 누각 춘추각(春秋閣)이 호수면에 떠 있고, 춘추각 입구에는 용을 탄 관음보살상(觀音菩薩像)이 서 있다.
|
오리정(五里亭) / 류승우 촬영 |
여유가 있다면 춘추각 뒤로 이어지는 오리정(五里亭)에 잠시 앉아 호수 바람을 맞으며 생각에 잠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계명당(啓明堂) / 류승우 촬영 |
춘추각 건너편에는 삼국지 관운장님을 만나뵐 수 있는 사당 계명당(
啓明堂)이 화려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
북극현천상제(北極玄天上帝) / 류승우 촬영 |
춘추각에서 북쪽으로 더 올라가면 북극현천상제(北極玄天上帝) 신상(神像)을 만나볼 수 있다.
|
롄츠탄 석양 / 류승우 촬영 |
롄츠탄풍경구는 산책하기 좋은 넓은 호숫길 만큼이나 곳곳에 City Bike 정류소(호수 남쪽 용호탑쪽에 하나, 북쪽 공자묘쪽에 하나)가 잘 되어있다. 지금 이 비가 그치고 나면 City Bike를 타고 호수 한바퀴 둘러 보는 건 어떨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