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앞서 그는 "나는 대만에서 최초의 안락사 사례가 될 것"이라며 "나의 죽음을 뉴스로 생중계해도 문제 없다"고 밝혔다.
대만에서 안락사를 원하는 한 대만인이 스위스까지 가서 안락사를 신청했다.
19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에서 농구 아나운서로 잘 알려진 푸다런(傅達仁, 84)이 스위스에서 안락사를 신청한 뒤 전날 대만에 돌아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푸다런은 현재 췌장암 말기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병을 앓은 뒤 그의 체중은 74kg에서 50kg로 줄었다.
그는 사는 게 고통이라며 안락사를 시켜달라고 정부에 안락사 합법화를 주장해오고 있다. 고통스럽게 죽지 않고 존엄하게 세상을 떠나겠다는 것이다.
그는 페이스북에 안락사가 합법화된 스위스에 날아가 디그니타스에 안락사를 신청했다. 디그니타스는 스위스에서 유일하게 외국인 안락사를 받아주는 곳으로 올해초 한국인 18명이 이곳에 안락사 신청을 했다는 한국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
그는 페이스북에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사진을 올리며 다시 한번 대만 정부에 안락사 합법화를 호소했다.
앞서 그는 "나는 대만에서 최초의 안락사 사례가 될 것"이라며 "나의 죽음을 뉴스로 생중계해도 문제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