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대만 타이중에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여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남성을 치여 사망케했다.
대만 타이중에서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여성이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남성을 치여 사망케했다.
[유튜브 캡쳐] |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14일 새벽 한 시께 유흥업소에서 일하는 옌(顏·34·여) 씨는 흰색 벤츠를 몰고 타이중 시내에서 신호를 무시하다 파티셰인 천(陳) 씨가 탄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천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천 씨는 야시장에서 빵을 팔아 돈을 모아 2년 전 자신의 가게를 갖게 됐고, 사고 당시 재료를 구매하러 가던 길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600m 떨어진 곳에서 사고를 낸 흰색 벤츠를 발견했다. 그곳에는 옌 씨, 리(李·25) 모씨 , 린(林·29) 모씨가 같이 있었다.
사고 현장 [대만 경찰] |
옌 씨는 운전한 것을 부인했으나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뒤에야 운전대를 잡을 것을 인정했다.
옌 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0.46mg/100ml이었다.
차 안에서는 마약 케타민 5g도 발견돼 마약 복용 여부도 조사중이다.
대만 언론들은 옌씨가 과거에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고 전했다. 옌 씨는 2015년 10월에 렉서스를 몰고 가다 음주운전으로 5명이 부상하는 사고를 냈다.
당국은 옌 씨가 도주의 위험이 있다며 즉시 구금조치 시키는 한편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