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서 현지시간 20일 오후 5시 22분 남부 자이(嘉義)현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대만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진앙의 깊이는 17.9㎞였다. 쓰나미 경보는 없었다.
이 지진으로 자이와 타이난(台南) 지역에 최대 진도 5의 흔들림이 관측되면서 대만 중남부 지역을 흔들었다.
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을 밝힌 네티즌들은 "지반이 움직면서 소리가 난 뒤 크게 흔들렸다", "1층에서 진동을 느꼈다", "어지러운 줄 알았는데 지진이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기차와 고속열차 등이 지진의 영향으로 연착됐다.
대만 TVBS는 이번 지진으로 타이난 신잉(新營)구에 거주하는 62세 여성이 3세 쌍둥이 손녀를 데리고 탈출하다가 계단에서 넘어졌고, 이 여성과 손녀 1명이 둔부에 찰과상을 입어 병원에 이송됐다고 전했다.
기상국은 앞으로 2주 간 규모 3∼4의 여진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