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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잉주(馬英九)도 찾아갔던 타이둥(台東) 기부천사, 다시 건강 악화돼

[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대만 타이둥(台東)의 유명 기부 천사로 알려진 채소 아주머니의 건강이 악화돼 각계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바로 타이둥 채소 노점상을 하며 선행을 베풀어온 한 기부 천사 천수진(陳樹菊·69세)씨다.

다행히 그는 수술 후 회복 중이라고 대만 언론들이 9일 보도했다.

1월 말 갑자기 몸이 아파 응급실에 갔다가 장에 문제가 생겨 수술했고 계속해온 노점상은 잠시 쉬고 있다.

그가 작년에도 몸이 좋지 않아 병원에 입원했을 때, 마잉주(馬英九) 등 많은 유명인사가 그를 병문안했다.


타이둥에서 채소 노점상을 하며 선행을 베풀어온 천수진(陳樹菊·69세) 씨 [인터넷 캡처]

그는 2010년 해외 잡지 포브즈(Forbes)에 아시아 자선 영웅으로 선정됐고 타임(TIME)에서 그해 가장 영향력 있는 영웅 8위에도 올랐다.

7살에 아버지를 따라 타이둥(台東)시로 이사 온 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할 무렵, 어머니가 난산(難產)으로 돌아가셨다.

그 후 그는 학업을 포기하고 아버지와 함께 노점상에서 채소를 팔며 50년을 지내왔다.

원래 20살에 결혼 이야기가 있었지만 "니가 시집가면, 동생들은 누가 돌보니?"라는 아버지 말씀에 힘들게 연인과 인연을 끊고 가족들을 돌봐왔다.

1993년 그의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버지의 뜻에 따라 100만 대만달러(약 3천7백만 원)를 보광학원(佛光學院)에 기부했고 2004년에는 100만 대만달러(약 3천7백만 원)를 아동기금회에 기부했다.

2005년에 자신의 모교인 런아이(仁愛) 초등학교가 도서관을 짓는다는 소식을 듣고 450만 대만달러(약 1억 7천만 원)도 기부했다.

그는 "어릴 때 너무 가난해서 자주 친척들에게 돈을 빌리러 다녔다. 런아이(仁愛) 초등학교 선생님이 자주 와서 챙겨주셨다. 모금 활동까지 해서 도와주셨다. 그래서 언젠가는 모교에 도움을 받은 것을 갚아주고 싶었다"고 기부한 이유를 설명했다.

학교는 그의 기부에 고마움을 표하며 도서관 이름을 '천수쥐(陳樹菊)도서관'이라고 지었다.

그는 선행이 알려진 후에도 변함없이 항상 검소하게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올바른 일을 하면 잠을 자면서도 웃을 수도 있다"라고 말하면서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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