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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베이 현지인들이 가는 곳에서 여행을!




[글=대만인 진아미]

요즘 한국인들 사이에서 핫해진 대만은 저가항공사의 취항이 많아지면서 자유여행을 떠나가기가 쉬워졌다. 비행기를 타고 2시간반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대만의 수도인 타이베이는 대중교통이 편리하며 가 볼만한 곳도 많다. 게다가 대만에서만 먹을 수 있는 음식도 많으니 자유여행하기 적합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 포털 사이트에 많이 소개된 외국인들만 가는 관광지 외에도, 타이페이 현지인들이 즐겨가는 장소도 방문해서 대만의 문화와’ 생활을 깊이 알아보고 타이페이에서의 인상 깊은 추억을 담아갔으면 하는 것이 필자의 마음이다.



중국과 일본의 문화가 융합된 타이베이는 50년간의 일본 식민지 시대를 거치며 일본식 건축물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문화와 음식은 중국과 비슷하기도 하다. 타이베이 물가는 서울과 비슷한 편이지만 서울보다는 임금이 낮기 때문에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식사 겸 간식들이 많고 야시장도 발달됐다.

24년 간 대만에서 살아오면서 느낀 것은 대만 현지인들이 즐겨가는 데와 관광객이 가는 데가 많이 다른 것 같다는 것이다. 대만의 문화를 깊게 알고 싶은 관광객을 위해 타이베이 현지인들은 어디에 가는지 그리고 뭘 먹는지 필자와 함께 알아보자!


우선 타이베이 여행을 와서 꼭 가야 할 곳으로 꼽히는 시먼딩은 타이베이의 중심으로 서울의 명동과 같은 곳이다. 먼저 맛집 투어부터 해보자. 시먼딩은 현지인들도 많이 간다. 하지만 관광객이 자주 가는 맛집은 현지인들은 즐겨가지 않는 편이다. 그렇다면 현지인들이 자주 가는 맛집은 어디에 있을까?

진펑 루로우판은(金鋒?肉飯) 20년 동안 현지인들이 끊임없이 찾는 맛집이지만 간판이 천장에 있기 때문에 그냥 지나가도 모를 수 있다. 본점은 중정기념당에 있고 분점은 시먼딩에 있으나 메뉴는 조금 다르다. 국민음식으로 대만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루로우판은 돼지고기에 간장으로 만든 소스를 얹은 덮밥이다. 루로우판은 소자로 주문하고 야채와 두부, 그리고 갈비탕까지 주문하면 한화로 오천 원 밖에 안되는 가격으로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다.



또 양씨 갈비국수(楊排骨?)는 50년 넘은 전통 갈비국수이다. 한국의 잔치국수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돼지갈비를 올려 외국인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현지인 인기 맛집이다. 돼지갈비는 한국에서 자주 볼수 있는 방식으로 조리한 것이 아닌 튀기고 국물에 쪄서 만든 것이라서 더 부드럽고 고소하다. 고수를 싫어한다면 "부야오 샹차이!"를 외치자.

시먼에서 배부르게 먹고 시먼역 다음역에 있는 북문역 근처 디화제에 가보자. 외국인들은 잘 모르는 디화제는 일본 식민지시대에 지어진 특이하고 예쁜 건축물이 많고 보존도 잘 되어있다.옛날 대만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재는 문화공간, 카페, 바, 음식점 등 현대와 옛날이 공존하는 볼거리와 먹거리가 많은 아기자기한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이런 오래된 건물에 새로 문을 연 무즈군 바(Muskun Bar)는 대만 원주민 문화를 위주로 소개하는 가게이다. Musk는 원주민 푸농족의 언어로 '함께'라는 뜻이다. 낮에는 원주민 간식과 대만 차등을 파는 카페이고 저녁이 되면 원주민 음식과 원주민 술, 칵테일을 팔기 시작한다.



그리고 디화제에는 타이베이에서 가장 유명한 절 3곳 중 하나인 샤하이 천황묘도 있다. 디화제에 오른편에 자리한 샤하이 천황묘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성황신을 주신으로 모시고 있는데 미혼 남녀에게 인기가 많은 월하노인도 모시고 있다. 월하노인은 사람들에게 좋은 연애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축복해준다. 그래서 평소에 현지인들 특히 젊은이들은 물론 일본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월하노인께 기도를 올릴 때는 이름, 생년월일, 주소를 같이 말한 후 기도한다. 마지막에 정문 옆에 있는 평안차를 한잔 마시며 행복을 상징하는 캔디를 먹고 마무리하면 된다.

또 디화제 간 다음에 어디에 갈 수 있을까? 필자와 함께 디화제와 중산역 중간에 위치한 닝샤야시장에 놀러 가보자! 닝샤야시장은 스린 야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지만 외국인보다는 현지인이 더 많이 찾는 야시장이다. 여기는 특색있는 음식을 포함하여 맛있는 대만 전통 먹거리가 많은 것으로 유명하다. 초입 양쪽에 놀거리와 350m에 이르는 먹거리가 즐비하다. 여기서 다양한 음식을 도전해 보길 바란다.

닝샤야시장을 말할 때 현지인들이 먼저 떠올리는 것은 모찌빙수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차가운 빙수에다가 방금 만들어낸 뜨거운 모찌와의 만남은 식감이 쫄깃쫄깃하고 독특하다. 그리고 빙수 위에는 땅콩가루 혹은 흑임자가루를 가득 뿌려서 냄새와 맛도 좋다. 이 외에도 오징어순대와 비슷한 오징어튀김도 있고 대만식 소시지구이, 해산물구이, 고구마볼, 굴전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도 있다.

현지인들이 '어아쩬'이라고 부르는 굴전은 대만 야시장의 대표적인 먹거리 음식이다. 어느 야시장에 가면 다 먹을 수 있지만 소스와 요리법에 따라 맛이 다르다. 닝샤 야시장에서 수십 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굴전 전문점은 하나 있다. ‘라이지어아쩬(賴記?仔煎)‘이라는 맛집은 다른 데와 비교하면 굴이 더 많이 주고 사이즈도 크다. 이것은 현지인에게 닝샤 야시장에 가면 놓치지 못하는 음식을 말할 수 있다.

여기에서는 누구나 즐겨 먹는 음식이 많을 뿐만 아니라 동행자와 재밌게 놀 수 있는 대만 야시장 게임도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다. 보기에 쉬운 링던지기는 한 바구니에 100 대만달러고 링을 던져 물건에 걸리면 그 물건을 가져갈 수 있다. 그리고 요즘 인기가 좋은 새우잡기도 100대만달러에 낚싯대 7개 정도 준다. 낚싯대로 새우 꼬리에 걸어 물통에 옮겨 낚시를 즐기면 된다. 낚싯대는 무지 약하지만 끊어질 때까지 반복해서 잡을 수 있다. 물론 잡은 새우는 즉석에서 요리해 먹어도 된다. 마지막으로 한국에 없는 게임을 해보자! 대만인들이 어렸을 때 제일 많이 했던 야시장게임은 구슬놀이라는 게임이다. 구슬이 배수로 넣고 아래의 버튼을 누르면 빈칸에 숫자가 나온다. 그리고 해당 숫자에 구슬을 던지면 구슬이 숫자만큼 나온다. 이 게임은 할수록 구슬을 애초보다 더 많이 얻는 경우도 가능하다. 가성비가 좋으니 야시장에 찾아 온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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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인 기고] 대만 군대 생활(1) - 청궁링(成功嶺)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다

  [차오중닝 제공 = 대만은 지금] *편집자 주: 대만인 독자께서 한국어로 직접 정성스럽게 써서 보내주셨습니다. 최소한의 편집으로 원고의 느낌을 살리고자 하였습니다. 대만스러운 표현이 있더라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본 원고는 '대만은 지금'의 의도와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글 = 대만인 차오중닝(曹仲寧)] 핵무기로 유명한 북한은 한국의 북쪽에 위치하며, 많은 사람이 '세계의 민폐'로 간주하는 중국은 대만의 서쪽에 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대만 남자도 군대에 가야 된다. 대만은  2012년부터 1994년 이후 출생자를 대상으로 5주 기초군사교육과 11주 군사특기 교육으로 의무복무 기간이 축소되었다.   대만 남자는 548일을 복무하는 한국 남자와 비해, 운이 좋은 것 같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 있어서 군대에 가는 것 자체가 기분이 썩 좋지 않은 일이기에 복무기간이 한국보다 짧다 해도 군대라는 것 자체가 힘겹게 들린다. 대부분의 한국 남자들은 대학교 2학년이 되기 전에 군대에 간다고 들었다. 대만에는 남자가 고등학교나 대학교에서 졸업한 후에야 군대에 가는 경우가 흔하다. 고3이나 대학교 4학년 때 구/시/군청 병역과가 보내는 건강검사 통지서를 받는다. 지정된 날에 병원에서 건강검사 통지서를 가지고 건강검사를 받아야 한다. 검사의 목적은 사람의 체력 상태가 군대에 맞는 지 확인하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병역 면제를 위해서 건강검사를 받기 전날 고의적으로 나쁘게 식사를 하고, 비만 혹은 체중 부족 등을 이유로 병역 면제를 원한다.  그리고 체대역을 복무하는 상황도 점점 늘고 있다. 체대역은 군사훈련을 대신하여 공공기관에서 복무하는 제도를 뜻한다. 그런데 112일 군사훈련을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건강검사를 받은 후에 제비뽑기를 통해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에서 복무할지를 결정한다. 육군의 정원이 가장 많기 때문에 육군으로 가는 인원이 제일 많다. 나도 육군이 되었다. 하지만 내 동생은 공군에서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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