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한광훈련의 일환인 고공 낙하 훈련을 하던 대만 군인이 낙하산 이상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자료 화면 [유튜브 캡처] |
18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전날 새벽 6시께 대만 중부 타이중(台中)의 칭취안강(淸泉崗) 기지에서 실시된 '대공비행낙하훈련'에 참가한 친량펑(秦良丰·26) 상병은 1천3백 피트 상공에서 비행 중인 C-130수송기에서 공중으로 뛰어내린 뒤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
당시 친 상병을 포함 76명의 낙하병이 수송기에 타고 있었는데, 친 상병은 낙하 당시 다른 낙하병과는 달리 유난히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사고 직후 인근 타이중 퉁(童)종합병원으로 후송된 친 상병은 다행히 사망의 위기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친 상병은 두부, 흉부, 대퇴부 등의 골절과 출혈이 있다고 밝혔다.
19일 대만 중앙통신은 병원에 도착 당시인 6시 45분 친 상병의 심폐기능은 정지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친 상병의 호전속도는 상당히 빠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원(武立文) 항공특전부 정전주임은 낙하산이 완전히 펴지지 않은 상태로 부낙하산이 완전히 바람을 받지 않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군 측은 친 상병이 이용한 낙하산의 이상 여부 등 추가 조사에 착수했다.
친 상병은 11회의 낙하 경험과 낙하훈련 자격증도 보유한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2015년 10월 군입대를 한 친 상병은 지원병으로 전환해 현재까지 군생활을 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