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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라면에 방부제와 중금속 들었다"는 소문의 진실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도 라면에 있어서는 생산이나 소비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는다. 대만 경제부 통계에 따르면 연간 라면 생산액은 115억 대만달러()에 달한다. 대만 인구가 2천300만 명에 한국, 일본, 인도네시아 라면 등이 슈퍼마켓 매대를 적잖이 차지하고 있음을 생각한다면 대만인의 라면 소비는 한국 못지 않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대만 라면 [ 류정엽 촬영 = 대만은 지금]



최근 대만에서는 라면에 중금속이 검출됐다는 소문이 라인 등 메신저를 통해 급속히 퍼지면서 대만내 라면 애호가들의 걱정을 샀다. 아무리 라면이 많이 먹으면 좋을 리 없는 인스턴트의 대표 음식 라면이 하루 아침에 중금속 오염물로 낙인 찍혔다.

하지만 대만 식약서(식약청)는 이러한 소문에 대해 라면이 식용으로 허가가 난 뒤에는 전혀 위험이 없다고 밝혔다. 자체 조사도 벌였다고 강조했다.

식약서는 라면 속 포함된 납을 복용한다고 가정할 경우 하루에 라면 96 봉지와 라면스프 70 큰술(15그램 짜리)을 섭취해야 체중 60kg 성인 기준치를 초과하며 같은 조건의 성인이 라면 917봉지와 639큰술을 섭취해야 구리의 기준치를 초과한다고 밝혔다. 식약서는 라면 제조 과정 중 중금속이 포함될 수는 있지만 아무리 라면을 먹어도 중금속 기준치를 넘진 않는다는 것이다.

식약서는 이어 라면에 대한 중금속 검출 뉴스는 옛날에 보도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라면에 방부제가 첨가되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다. 주변 대만인들에게 물어봐도 라면에 당연히 방부제가 들었을 것이라고 말한다. 보존기한이 길다는 이유에서다. 심지어 대만내 인터넷 토론사이트에서는 라면을 많이 먹은 사람은 라면에 포함된 방부제 때문에 죽어도 미라처럼 시체가 썩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대만은 라면에 방부제 첨가를 할 수 없다. 식약서는 '식품첨가물사용범위 제한량 및 규격 표준' (食品添加物使用範圍及限量暨規格標準) 규범에 의거, 라면에는 방부제를 첨가할 수 없도록 규제하고 있다.

방부제를 넣지 않은 라면의 경우 면을 가볍게 익힌 뒤 튀기는 과정에서 살균 효과로 인해 장기보존이 가능해진다. 면을 고온에서 튀겨낼 경우 탈수 효과로 면의 수분 함량이 대폭 줄어들면서 미생물의 번식을 막아 보존기한이 늘어난다.

하지만 문제는 라면스프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리이전(李易真) 다첸(大千)종합병원 영양사는 라면스프 제조 과정에서 이를 넣지 않았다고 한들 제조에 사용된 원료에 방부제가 첨가됐을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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