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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언론, "훈련 중 추락한 F-16은 명령 대기하고 있었다"

우펀산 [인터넷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지난 6월 4일 훈련 중 신베이시 우펀산(五分山)일대에 추락한 F-16 전투기의 사고 원인이 알려졌다. 이 사고로 우옌팅(吳彥霆, 31) 소교(소령)가 순직했다.



23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대만 공군 소속 F-16 전투기의 추락은 사고 직전 짙은 안개 속에서 저공 비행을 하며 명령을 기다리다 발생했다.

신문은 조종사 우 소교는 2천 미터로 저공비행을 하며 북부 지룽항(基隆港)으로 향하고 있었고, 당시 안개가 자욱했다고 전했다.

지룽항 인근 산 역시 해발 2천미터 이상이어서 산봉우리와 충돌이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관제센터로부터 '대기'(Stand By) 명령을 받은 우 소교는 저공비행을 계속하며 명령을 기다리다 결국 산봉우리를 피하지 못했다.

[동썬뉴스 캡처]

신문은 관제사가 저공비행으로 인한 위험이 있음에도 시간을 끈 이유는 민간 항공기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당시 상하이(上海) 항공 소속 민항기가 이 일대를 지날 것으로 알려져 관제사는 해당 비행기의 작전지역 진입 여부를 확인해야 했다는 것이다.

신문은 당시 F-16이 비행하던 지역은 국제항공로가 아니라고 전했다.

작전 지역 인근을 지나는 항공기들은 당국의 사전 통보를 받고 선회 비행을 한다고 신문으 덧붙였다. 또한 훈련일이기 때문에 이 지역 상공의 비행 우선권은 군측에 있었다.

신문은 그러면서 군용기가 민항기에 바짝 접근할 경우 관제사 등이 책임 추궁을 당하기 때문에 대기명령을 내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군사령부는 이와 관련 "이 사건은 전문가들로 꾸려진 조사팀이 조사 중이고 블랙박스도 미국으로 보낸 상태"라며 말을 아꼈다.

추락한 F-16의 블랙박스 [국방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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