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자 대만 빈과일보 A1면 상단[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에 참가한 대만 국가대표팀이 20년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세우면서 대만 정부가 이들을 위해 '금의환향'한다.
차이니즈 타이베이의 이름으로 참가한 대만 국가대표팀은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 17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31개 등 총 67개의 메달을 거머쥐면서 종합 7위에 올랐다.
이는 대만 대표팀이 참가한 아시안게임에서 20년만에 최고 기록이자 역대 두 번째로 우수한 결과이기도 하다. 1998년 방콕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은 19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만 정부는 이들의 '금의환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3일 대만 중앙통신 등은 대만군이 F-16 전투기 두 대를 파견해 호위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F-16전투기 두 대는 200명 이상의 대표팀이 탄 항공기가 대만 방공식별구역으로 진입시 호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지난달 10일 가오슝(高雄) 국가체육연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만 대표팀이 금메달 16개 이상을 획득시 공군에 F-16를 파견해 호위하겠다"고 약속했다.
대만 정부는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에게 총 3억 5천만 대만달러의 상금을 수여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중국이 금메달 132개 등 289개의 메달을 휩쓸면서 1위에 올랐다. 금메달 75개를 획득한 일본과 금메달 49개를 획득한 한국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