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한 대만인이 호주에 워킬홀리데이를 갔다가 돈이 없어 공항에서 일주일을 머문 사실이 호주 현지 언론 퍼스나우에 1일 보도됐다.
대만 현지에 보도된 뉴스[인터넷 캡처] |
신문에 따르면 리(李,24)모 씨는 7월에 워킹홀리데이 비자로 호주에 입국했지만 일을 구하지 못한 채 갖고 있는 돈마저 다 써버렸다.
그는 10월 5일 귀국하는 비행기 표 날짜를 바꿀 돈도 없어 호주 퍼스 공항(Perth Airport)에서 지냈다.
공항에서 그는 빵과 라면, 통조림 등으로 끼니를 때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뒤늦게 알게 된 현지 경찰은 구호 단체에 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들의 도움으로 리씨는 무료로 비행기 귀국날짜를 바꾸고 대만에 입국할 수 있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는 "집에 돌아올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공항에서 대만에 올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멀리 다른 나라 사람도 보살펴주고 호주 사람들은 너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