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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간 사라진 중국 최고 배우 판빙빙은 감옥에"


판빙빙 [인터넷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이중계약서로 탈세 의혹을 받으며 3개월간 종적을 감췄던 중국 연예인 판빙빙(范氷氷, 36)이 감옥에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증권일보(證券日報)는 웹사이트를 통해 전날 중국 당국이 판빙빙의 탈세를 조사하기 위해 억류시켰다며 법률적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판빙빙이 탈세는 물론 금융대출 부패사건과도 연루됐다고 전했다.

하지만 증권일보가 보도한 기사는 삭제된 상태다.

중국 관영 경제지에서 연예인의 탈세 동향을 다룬 것은 이례적인 일로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국내에서는 보도가 나오지 않고 있다.

대만 언론들은 판빙빙이 3년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판빙빙이 출연 중인 모든 프로그램이 방영이 중단됐다.

특히 중국 유명 드라마 제작사인 탕더잉스(唐德影視)는 판빙빙 사태의 직격탄을 맞았다.

판빙빙의 이중계약 스캔들 전 주당 17.1 위안에 거래되던 탕더잉스 주식이 9월 3일에는 7.82 위안으로 3년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판빙빙은 탕더잉스의 9대 주주로 지분을 1.61%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그가 출연한 많은 작품들이 이 회사를 통해 배급됐다.

또한 탕더잉스가 제작한 역사드라마 '바칭(巴清)전기'에는 판빙빙이 주연으로 출연하지만 이 역시 방영할 수 없게 됐다. 해당 드라마는 지난해 촬영을 모두 마쳤다.

지난 5월 28일 중국관영 매체 중앙(CC)TV 진행자 출신 추이융위안(崔永元)이 판빙빙의 탈세 문제를 폭로했다.

추이융위안은 판빙빙이 영화 '휴대폰2'(手機2)의 출연을 놓고 이중계약서인 음양(陰陽) 계약서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판빙빙은 1차에서 1천만 위안, 2차 계약에서 5천만 위안 등 총 6천만 위안을 계약했지만 세금신고는 1차 계약서에 명시된 금액만 신고해 5천만 위안을 은닉했다는 것이었다.

사건 직후 판빙빙 측은 성명을 내고 탈세를 부정했다.

하지만 다음날인 6월 3일 오후 중국국가세무총국은 중국관영 CCTV 를 통해 판빙빙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고, 불법 행위가 적발될 경우 엄격하게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뒤 판빙빙은 종적을 감췄다. 웨이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 올라온 그의 게시물은 6월 2일이 마지막이었고, 그뒤로 오프라인에서 그를 봤다는 팬들도 없었다. 그 전까지 판빙빙은 매일 사진을 올리며 팬들과 소통해 왔다.

판빙빙이 한동안 소식이 없자 미국 망명설까지 나돌기도 했다.

7일 대만 인터넷 신문 이티투데이는 중국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1997년에 중국 연예계에 데뷔한 판빙빙이 구금된지 1개월이 훨씬 지났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판빙빙이 한 때 조사를 받고 잠깐 풀려난 적은 있지만 다시 체포됐다고 전했다.

판빙빙 사건은 중국이 부정부패에 대해 엄중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8월 1일 홍콩 성도일보는 판빙빙이 체포된 것으로 추정되는 모습을 보도하기도 했다.

중국은 최근 5년간 부정부패 행위를 한 153만 명에 대해 처리를 했고, 그중 5만8천여 명이 법원의 심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판빙빙으로 추정되는 사진[인터넷 캡처]

앞서 판빙빙은 2003년 펑샤오강(馮小剛) 감독의 영화 '휴대폰'(手機)에 주연배우로 출연했다. 이 영화는 한 프로그램 사회자의 외도 이야기를 담았다.

하지만 이 영화 속 내용의 실제 주인공은 판빙빙의 비리를 폭로한 추이융위안이다. 그는 이 영화로 인해 자신과 가족이 피해를 봤다고 주장해왔다.

추이융위안[인터넷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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