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슝시 [동선신문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최근 대만 남부 지역에 계속되는 비로 타이난(台南) 가오슝(高雄) 도로 곳곳에 구멍(포트홀)이 생기면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8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전날 가오슝에서 린(林, 23, 여)모씨는 스쿠터를 몰고 가던 중 구멍난 도로에 걸려 넘어지면서 두개골내 출혈로 집중치료실(ICU)로 옮겨졌다.
일명 포트홀로 불리는 도로 구멍은 지난달 8월 23일 갑작스러운 폭우로 더욱 늘어났다고 신문은 전했다.
포트홀로 인한 사고는 연일 보도되고 있다.
대만 경찰 측은 린씨가 사고가 난 도로에서만 7일 하루 동안 오토바이 6대가 포트홀에 걸려 넘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경찰은 도로를 관리하는 공무국(工務局)에 수리를 요청했다.
현재까지 가오슝에는 5천개 이상의 포트홀이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60톤 크레인을 삼킨 포트홀 [중국시보 캡처] |
타이난시에서는 도로 구멍이 차를 삼키는 현상도 발생했다.
7일 타이난시 남구(南區), 리난제(利南街)를 지나던 60톤 대형크레인의 우측 부분이 불쑥 도로 아래로 빠져버렸다. 300톤급 대형크레인 2대가 출동해 사고발생 30시간이 지난 8일 오후에서야 사고크레인은 빼낼 수 있었다.
이러한 사건은 이달에만 2건이나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아스팔트 도로가 비에 취약하다면서 손상된 도로를 복구했지만 복구된 곳이 다시 훼손되면서 구멍이 났다고 분석했다.
일각에서는 더 큰 사고가 발생할까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타이난시는 이번 사고는 호우와 무관하다면서 현장조사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대만 연합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