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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가짜 유학생 색출할까⋯ "알고보니 외국인 알바생들"


[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한 대학교의 스리랑카 외국인 유학생들이 중개를 통해 대만에 유학생 신분으로 들어와 불법 아르바이트를 한 사실이 드러나 교육부가 조사에 나섰다.

캉닝(康寧)대학교[인터넷 캡처]




25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인력 중개를 통해 대만 캉닝(康寧)대학교에 온 40여 명의 스리랑카 유학생들이 불법 아르바이트를 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교육부가 3개월 동안 다른 대학교에도 유학생 신분을 이용해 불법 아르바이트를 하는 외국인 유학생이 있는지 조사한다고 밝혔다.

캉닝대학교는 내년부터 외국인 유학생을 모집할 수 없게 됐다.

이는 입법원 교육문화위원회의 요청에 의한 것으로, 교육부는 2주 이내에 캉닝대학교에 대해 자세한 조사도 진행해 보고해야 한다.

캉닝대학교는 중개를 통한 학생들의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행정적 착오만 인정한 채 자신들도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주쥔장(朱俊彰) 교육부 고등교육국장은 "학생들이 입학 자격에는 부합할지 모르겠지만 중국어와 영어 실력이 부족해 대만에서 수업을 받기가 어려울 정도의 중국어와 영어 실력을 가졌다"고 강조했다.

커즈언(柯志恩) 국민당 입법위원은 저출산의 영향으로 학생 모집이 어려워 외국인 학생을 모집하는 데 중개업자들의 이런 위법 행위를 막기 위해 교육부가 엄격하게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예쥔룽(葉俊榮) 교육부장은 "교육제도를 악용해 인력 착취 또는 학생의 권리에 영향을 미치는 모든 불법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면서 "다른 대학들이 국제 교육을 위한 외국 학생 유치에 노력하는 것마저 헛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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