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시티은행의 한 대만인이 은행 시스템 오류를 악용해 카드로 6천 300만 대만달러(약30억 원)를 결제했다고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이 6일 보도했다.
시티은행은 이 사건으로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250만 대만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았다.
시티은행 [인터넷 캡처] |
중년 남성인 이 카드 고객은 시스템의 오류를 악용해 원래 60만 대만달러인 한도액을 높여 6천300만 대만달러 이상을 소비했다.
5~6월에 600번 이상의 결제를 했으며 하루는 20번 이상을 결제하기도 했다.
대부분 사치품을 산 것으로 전해졌다.
시티은행은 그가 결제일이 지나도록 결제한 신용카드 금액을 납부하지 않차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시티은행은 그가 시스템 오류를 알고 고의로 저지른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시티은행은 신용카드 정보 시스템의 검사 시스템이 완전하지 못하며, 적시에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고, 사기 방지를 위한 관리 제도가 제대로 되지 않은 점에 대해 '은행법'에 따라 250만 대만달러를 벌금으로 부과한다"고 밝혔다.
시티은행은 2월에도 시스템 문제로 약 30만 명이 넘는 고객의 결제 금액이 과도하게 청구돼 250만 대만달러의 벌금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