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전미숙(田美淑)]
5일 오전 국립대만대학교(台大) 한 건물에서 가스가 누출돼 중간고사를 치르던 학생들과 직원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유튜브 캡처] |
대만 언론에 따르면, 5일 오전 9시 51분 학교 측이 가스 누출을 감지하고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모든 학생과 직원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그중 44명은 대만대학병원에 검사를 받았으며 5일 저녁에는 4명만이 병원에 남아 증상을 관찰 중이다.
비화수소(아르신) 누출 사고는 반도체 공정연구실에서 발생했다.
당시 관련 업체가 파이프를 보수 수리하는 도중에 비화수소가 누출됐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비화수소는 반도체산업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매우 독성이 강한 유도체로 호흡시 마늘 냄새가 난다.
비화수소는 적혈구의 헤모글로빈을 응고시켜 250ppm 이상을 흡입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비화수소 흡입 시 첫 증상은 두통, 어지러움, 구역질로, 이는 몇 시간이 흐른 뒤에야 느낄 수 있다.
다른 증상으로는 용혈성 빈혈(혈액 내에서 적혈구가 과도하게 파괴되어 발생하는 빈혈)이 있을 수 있으며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다.
한편, 대만대 가스 누출 사고는 2016년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