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폐쇄회로(CC)TV [중국시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타이베이시 융캉제(永康街)에서 묻지마 흉기 사건이 발생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28일 보도했다.
신문은 지난 25일 오전 10시 20분경 후(胡, 58)모 씨가 융캉제와 신이로(信義路)에서 장(張, 여)모 씨의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이 여성은 우측 눈과 귀, 뒷목을 다쳤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었다.
후씨는 출소 일주일 만에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이러한 범행을 저질렀다고 신문은 전했다.
타이베이 지검은 도주의 우려가 있고 가석방 중 저지른 동일 범죄임을 감안해 7년 이상의 중형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씨는 예전에도 동일한 수법을 사용한 묻지마 흉기사건으로 구속 수감된 바 있다.
2014년 1월 8일 오전 10시 융강제 상권내 화난(華南)은행을 빠져나오던 린(林, 여)모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린씨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유명한 흉부외과 전문의의 부인으로 알려졌다.
이듬해 5월 타이베이 지방법원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이러한 범행을 저지른 후씨에게 5년형을 선고했고 같은해 8월 고등법원도 원심확정 판결을 내렸다.
신문은 후씨가 28년 전 타이베이시 옌핑베이로(延平北路)에서도 묻지마 흉기 사건을 저지른 적이 있다고 전했다. 당시 후씨는 1시간 동안 7세 아동과 여성 등 10명에게 상해를 입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