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유창 지룽시장 겸 민진당 임시주석[싼리신문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당초 민진당 임시 주석에 정원찬(鄭文燦) 타오위안 시장이 내정됐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정시장은 시예산안 심의 등 시정 업무를 이유로 주석직을 거절했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린 시장을 지명했다.
린 시장은 과거 민진당 대변인을 한 적이 있을 뿐 당내에서 비주류로 분류돼 왔다.
임시주석 신분으로 연단에 처음 오른 린 시장은 "오랫동안 이곳에 서지 않았다"고 말했다.
린 주석은 "당이 자신을 필요로 해서 용기를 내어 주석직을 맡았다"며 "민진당이 비록 패선했지만 자성하면 진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반성은 절대적이고 필연적인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세대교체가 아니라 어디서 잘못됐고, 망가졌는지 함께 깨달아 서로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린 시장은 앞으로 당내에서 타이베이와 타이중 입법위원(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위해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야오원즈(姚文智) 민진당 전 입법위원과 루슈옌(盧秀燕) 국민당 전 입법위원이 각각 타이베이와 타이중 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입법위원직을 사퇴했다.
또한 황웨이저(黃偉哲), 왕휘메이(王惠美), 양전우(楊鎮浯) 입법위원이 이번 선거에서 타이난, 자이, 진먼시장에 당선되면서 취임 직후 자동으로 입법위원에서 제명된다.
민진당과 국민당이 입법위원 5석 두고 보궐선거 접전을 벌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