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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최초 원전 1호기 역사속으로 '안녕'

대만 제1원자력 발전소[대만전력]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40년된 대만 최초 원자력 발전소인 제1원자력 발전소 1호기가 5일을 끝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고 대만 언론들이 4일 보도했다.


대만전력(한국전력 격)은 6일 신베이시(新北市) 스먼(石門) 원자력발전소 1호기 해체 작업에 들어간다.

대만전력은 건축물 해체와 토지 복원까지 25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여기에 들어갈 투입될 비용은 1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 짓기 시작한 제1발전소의 1호기는 1978년 12월 6일 가동됐고, 2호기도 이듬해인 1979년 7월 16일 본격적으로 발전을 시작했다. 발전량은 각각 63만6천 와트(w)다 .

각 발전소는 40년간 운용할 수 있다는 원자력시설관리법 제23조에 따라 오는 5일과 내년 7월 15일 해체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대만전력은 2015년 제1발전소 해체 계획을 정부에 제출한 바 있으며, 노후된 1발전소는 환경보호서의 환경영향 평가 심사를 거쳐 해체 발전소 해체 승인을 받은 상태다.

해체 작업은 25년에 걸쳐 4단계로 진행될 방침이다. 첫 8년간은 발전소 구역내 오염 물질을 제거하고 12년은 실제 철거 작업이 이루어지며 3년간 방사능물질 탐지 작업을 거친 뒤 나머지 2년 동안 발전소 부지의 복원작업이 이뤄진다.

대만전력 측은 토지 복원 후 어떤 용도로 발전소 지역이 사용될지는 계획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원자력 발전소를 폐기한 외국의 선례를 거울 삼아 이곳을 녹지 상태로 그냥 둘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스먼 발전소는 노후로 인해 안전 문제가 대두되면서 일찌감치 가동을 중단해 온 상태다. 1호기는 2014년 12월부터 현재까지, 2호기는 지난해 6월부터 가동이 중단됐다.

일각에서는 대만이 원자력 발전소 폐기 경험이 없기에 핵폐기물 제거, 환경에 미칠 영향의 최소화 등이 주요 도전과제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환경보호단체 녹색공민행동연맹은 폐기 작업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국민들이 참가하여 감독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핵폐기물 연료봉 등의 처리 문제에 있어 신베이시 허가가 떨어지지 않은 상태다. 이로 인해 원자력 발전소 해체 작업이 늦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주리룬(朱立倫) 신베이시장은 원전 폐기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 입장이라면서 원자력발전소위원회가 핵폐기물의 최종 처리 장소에 대해  결정하지 않은 상태로 최종 처리가 명확히 이루어져야 하며 신베이시와 그 어떤 합의가 도출되지 않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핵폐기물이 영원히 처리될 수 있는 최종 목적지가 결정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 시장은 이어 대만전력의 계획에 따르면 '임시 보관'이라는 개념은 40년을 의미한다며 4개월도 아니고 40개월도 아닌 40년 간 집(신베이시)에 핵폐기물을 둔다면 안전성 문제에 대해 깊이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년 1월 1일 원자로에서 핵연료봉을 제거할 계획으로 알려졌지만 연료풀이 가득 찬 상태로 임시저장소에 보관될 계획으로만 알려졌다.

스먼 원전 폐기안은 2010년 신베이시의 승인을 받았지만, 원전 폐기물의 습식보관 계획 공정 등의 심사에서 통과되지 않았다.

사용된 핵연료의 처리장 또는 집중식 보관 장소의 지역 선택에 있어 구체적인 진전이 없었다.

이와 관련, 이번 지방선거에 당선된 허요우이(侯友宜) 차기 신베이시장이 취임 후 어떤 입장을 견지할지 주목된다.

대만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은 탈원전 정책을 추진 중이다.




1970년 장제스 전 총통과 그의 아들 장징궈 당시 행정원 부원장이 제1원자력 발전소를 시찰하고 있다[대만전력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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