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룽자동차[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
[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3일 옌카이타이(嚴凱泰) 위룽그룹(裕隆) 회장이 식도암으로 사망했다. 향년 54세.
옌카이타이(嚴凱泰) 위룽그룹(裕隆) 회장 [자유시보 캡처] |
4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위룽그룹은 3일 저녁 그의 사망 소식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그가 공식 석상에서 마지막으로 모습을 비춘 건 2017년 연말에 타이베이 자동차쇼에서였다.
그는 2017년 6월 15일 주주총회에도 다리 부상으로 출석이 어렵다며 참석하지 않았다.
2017년 한 인터뷰에서 그는 2016년 4월에 종양을 발견하고 5월 초 제거 수술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미국에서 유학한 후 대만에 돌아와 24세에 아버지가 세운 위롱자동차 회사의 부사장으로 취임한 후, 42세에 회장직을 맡았다.
회장직은 그의 부인 천리롄(陳莉蓮)이 맡는다고 신문은 전했다.
천리롄은 농구 선수 출신으로 중화직업농구연맹(CBA)의 첫 여성 회장을 맡기도 한 인물이다.
위롱 그룹에는 위룽자동차(裕隆汽車), 중화자동차공업(中華汽車工業), 럭스젠(納智捷汽車,Luxgen), 위롱 다이노스 농구팀 등이 있다.
1953년 창립된 위룽자동차는 일본 닛산(NISSAN), 대만 유일 브랜드 럭스젠 등을 생산하며 대만내 연간 판매량은 약 42만여 대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