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대만 독립파로 알려진 차이딩구이(蔡丁貴) 자유대만당 주석이 야오원즈(姚文智) 민진당 의원의 선거 참여로 커원저(柯文哲)가 2020년 실시되는 총통 선거에 출마해도 민진당 없이는 승산이 없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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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딩구(蔡丁貴) 페이스북 캡처] |
8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자유대만당 차이딩구이 주석은 야오원즈 민진당 의원이 타이베이 시장 선거에 참가한 것에는 의의가 있다고 밝히면서 커원저 혼자서는 2020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커원저는 2014년 민진당의 지지에 힘입어 85만 표를 획득했다. 당시 롄성원(連勝文) 국민당 후보의 60만 표를 크게 앞질렀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딩쇼우중(丁守中) 국민당 의원은 57만 7천 566표, 국민당 야오원즈는 24만 4천 641표를 얻어 낙선했다. 커원저가 이번 선거에서 58만 820표를 획득해 약 3천 표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야오원즈과 커원저의 표를 합산하면 약 82만 표로 지난 선거 85만 표와 비슷한 수치를 보인다.
커원저 지지자들은 야오원즈에게 표를 분산시켰다는 불만을 표출했다. 이로 인해 커원저가 힘들게 이겼다는 것이다.
이에 차이딩구이 주석은 야오원즈가 선거에 나옴으로써 커원저에게 확실하게 혼자서는 2020년 대선에서 승산이 없다는 것을 보였줬다고 그의 참가 의의를 분석했다.
한편, 딩쇼우중은 선거 결과에 의이를 제기, 현재 재검표가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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