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타이베이 시장 선거 재검표가 3일 실시된다.
타이베이시장 후보로 출마한 딩쇼우중(丁守中) 국민당 의원이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못하고 28일 다시 재검표를 요구했다.[유튜브 캡처] |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재검표를 위해 총 50개 팀에 법관, 서기관, 딩쇼우중 측 변호사, 커원저 측 변호사 각 한 명과 선거관리팀 두 명이 재검표 위원으로 참가했다.
재검표 후 결과가 바뀌지 않을 경우 딩보증금으로 납부한 428만 대만달러는 몰수된다.
딩쇼우중 국민당 의원은 24일 타이베이시장 선거에서 57만 7천 566표를 얻어 3천 254표 차이로 떨어졌다.
무소속인 커원저(柯文哲)는 58만 820표를 얻어 연임에 성공했다.
딩 후보자는 선거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25일 재검표를 요구했다가 26일 철회했었다.
하지만 28일 오전에 다시 기자회견을 열고 재검표를 요구하고 약 428만 대만달러를 보증금으로 냈다.
이에 타이베이지방법원은 3일 9시부터 재검표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25일 SNS에 "한쪽에서 개표하고 한쪽에서 투표하는 것은 황당한 위법 행위"라고 밝히면서 "(재검표는) 개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중화민국의 선거제도의 공평과 정의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번 선거는 명확하게 불공평하다", "불공평한 선거는 법률에 맡기자", "재검표 해 보자. 결과가 똑같으면 정치에서 물러나겠다는 약속을 지켜라", "왜 타이베이 시민이 그를 위해 또 돈을 내야 하냐? 질 수 없냐? 빨리 떠나라?" 등의 댓글을 남겼다.
딩 국민당 위원은 지난 4월 SNS에 이번 선거에서 2위로 떨어지면 영원히 정치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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