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도날드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하는 궈타이밍 훙하이그룹회장(우) |
[대만은지금 = 류정엽(柳大叔)]
폭스콘으로 잘 알려진 아이폰 제조업체 훙하이(鴻海)정밀그룹이 지난 2018년도 영업액이 창사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11일 보도했다.
훙하이정밀그룹의 2018년 영업액은 5조2천960억원을 넘어섰다. 전년보다 12.51% 늘어났다.
지난 12월 훙하이의 영업액은 6천193억1천600만 대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단월 두 번째 높은 수치로 2.97% 증가한 수치로 12월 영업액 사상 두 번째 높은 수치다. 전년 12월에는 매출액이 6천751억4천100만 대만달러에 달하며 신기록을 경신한 바 있다. 이에 비하면 8.27% 떨어진 셈이다.
하지만 '애플파'라고 불리는 애플 협력업체들의 12월 영업액은 좋은 편이 아니었음을 감안할 때 이는 놀라운 성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애플 아이폰에 렌즈를 공급하는 대만 업체 라르간 정밀그룹의 경우, 2018년 판매액이 5.98% 감소했다.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은 지난 9일 중국 선전(深圳)의 한 행사에 참가해 "우리는 1천535만 명을 고용했다"며 "그중 1천386만 명이 농민공이고 대졸, 전문대 졸업생은 107만 명"이라고 회고했다.
훙하이는 3대 사업군 중 컴퓨팅 장비 분야가 통신, 소비성 전자제품보다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전문가들도 훙하이는 서버, 랩탑, 데스크탑 컵퓨터와 관련 제품이 수요가 증가하면서 혜택을 봤다고 분석했다. 또한 소비성 전자제품의 수요는 보통 12월이 성수기로 분류된다.
전문가들은 또 이번 훙하이 매출을 근거로 순이익이 1천100억 대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뤼팡밍 폭스콘 부회장[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