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의 사형수가 감옥에서 자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19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오전 타이베이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사형수 천위안(陳昱安, 1982년생)씨가 자살했다.
그는 교도소 교도대원에 의해 발견되어 교도소 의사가 긴급 구조에 나섰지만 사망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교도대원은 오전 출석을 부르다 대답이 없는 천씨를 발견했다.
교도소는 천씨가 한밤 중에 고무끈을 사용해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타이베이교도소 수감 당시 별 다른 이상 징후는 보이지 않아 왔고, 유서도 남기지 않았다.
천씨는 2010년 부모에게 무리한 금액의 용돈을 자주 요구하다 부친으로부터 집에서 쫓겨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부친을 흉기로 111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최고법원(대법원)으로부터 2013년 사형 확정 판결을 받았다. 그는 당시 56번째 사형수가 됐다.
가족들은 부친을 무참히 살해한 그를 용서하지 않으며 가족으로서도 인정하길 원치 않는 것으로 신문은 전했다.
교도소는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검찰에 부검 요청을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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