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스기차역 [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한 남성이 기차역 승강장에서 들어오는 기차에 뛰어들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1일 대만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오후 3시 19분 대만철도(台鐵) 산선(山線) 122호 차오저우(潮州)발 즈창하오(자강호, 自強號)가 먀오리시(苗栗市) 난스(南勢)역을 지나던 중 이러한 일이 발생했다.
해당 역에 정차하지 않는 해당 열차는 철로로 뛰어든 남성을 그대로 들이 받았다.
이로 인해 열차 파손은 물론 남성은 즉사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27세로 타이중시(台中市) 펑위안(豐原)에 거주 중이었다.
현장에서는 유서가 담긴 가방이 승강장에서 발견됐다.
그가 쓴 유서에는 자신이 발달장애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어 사회 진출에 가망이 없었고, 정신적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는 걸 자각한다며 자살의 이유를 남겼다.
열차 기관사는 경찰 측에 당시 정상 속도로 역을 통과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누군가 철도로 뛰어드는 것을 발견, 열차를 급히 세웠다고 밝혔다.
해당 열차에는 800여 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열차 운행은 4시 39분에 재개됐다.
자유시보는 이로 인해 대만 자유시보는 이 사고로 상행선을 이용한 5천430여 명의 열차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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