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궈위 가오슝시장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내년 치러질 총통 선거를 앞두고 대만 2대 정당인 민진당과 국민당의 총통후보 지지율관련 설문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26일 사회자유민주주의를 표방하는 녹색당(綠黨, 녹당)은 1천413명 대만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3월 21~22일 실시한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 '누가 한궈위(韓國瑜)를 이길 수 있을까'라는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차이잉원 총통(중앙)과 라이칭더 전 행정원장(우) |
여당인 민진당을 살펴보면 연임을 노리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라이칭더(賴清德) 전 행정원장(총리)의 지지율에서 라이 원장이 44.6%를 얻어 33.5%의 지지율을 얻은 차이 총통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민진당 경선이 치러지지 않은 만큼 누가 총선후보로 지명될지는 지켜봐야 한다. 두 명 모두 '현상유지', '일국양제(一國兩制) 반대' 노선을 확고히 견지하고 있다.
민진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중에서 차이 총통을 지지한다는 사람이 55.9%, 라이 원장을 지지한다고 답한 사람이 37.2%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국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53.1%가 라이칭더를, 26.5%가 차이잉원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신베이시장 출근 마지막 날의 주리룬 전 신베이시장 |
국민당도 경선이 치러지지 않은 만큼 누가 국민당 총선후보로 지명될지는 불명확하다. 현재 언론에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한궈위 가오슝시장과 주리룬(朱立倫) 전 신베이시장 등이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민당을 지지자의 43.2%가 한궈위 시장을, 15.7%가 주리룬 시장을 지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총선 참가를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는 한 시장이 차이 총통보다 지지율이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 시장은 18.5%, 차이 총통은 15.9%다.
라이칭더 전 행정원장 10.2%,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시장 8.6%, 주리룬 전 신베이시장 6.0%, 왕진핑 전 입법위원장 1.7%, 우둔이(吳敦義) 국민당주석 0.4%로 그뒤를 이었다.
차이 총통과 한 시장이 격돌 했을 경우 응답자의 38%가 차이 총통을, 45.3% 한 시장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라이 원장과 한 시장이 격돌했을 경우 응답자의 38.7%가 라이 원장을, 44.7%가 한 시장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본 설문은 신뢰도 95%, 표준오차 ±2.61%다.
커원저 타이베이 시장 |
[대만위키/정치] 녹색당 (綠黨, 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