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에서 남성 흉기 들고 승객들에게 '묻지마' 공격해

대만 타이베이 쑹산기차역 파출소[류정엽 촬영=대만은 지금]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기차 내에서 여행객을 공격하던 대만 남성이 타이베이 쑹산(松山) 기차역에서 체포됐다고 대만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 가오(高) 씨는 11시 12분 타이베이역에서 신주(新竹)발 지룽(基隆)행 취젠처(區間車, 통근열차)를 탄 뒤 칼을 꺼내 탑승객들을 위협했다.

기차 차량내에서 흉기를 꺼내 승객들을 향해 휘두른 가오(高)모 씨는 다행히 신속히 출동한 역내 경찰, 역무원 등에 의해 바로 제압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승객 중에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지만 역무원이 가오 씨를 제압하던 중에 손을 흉기에 찔렸다.

당시 린(林)모 역무원이 기차에 탑승, 현장을 목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철도국은 현재 사건이 조사 중으로 더 이상 밝히기 곤란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대만 연합보는 당시 쑹산역에는 10여 명의 유치원생들이 기차역 답사를 하고 있었는데 사건 발생 직전 다행히 해당 플랫폼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 큰 사고를 면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