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꺼지지 않는 한류 가오슝시장, 국민당 경선 입장 밝혀

[대만 상보 UPMEDIA 라이브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전미숙(田美淑)]

폭스콘으로 알려진 훙하이(鴻海) 궈타이밍(郭台銘) 회장이 국민당 경선후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한궈위(韓國瑜) 가오슝시장의 행보가 주목된 가운데 23일 오전 11시 한 시장이 경선 출마에 관한 성명을 발표했다.



한 시장은 자신을 격려, 지지해줘서 감사한다는 말로 말문을 열어 국민당 총통 선거 참가에 관심 있는 뉘앙스를 풍기면서도 국민당내 현행 경선 제도하에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정치 권력자는 밀실 협상을 중시했고, 이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멀어져 갔다"며 당 고위층들에게 '정치 개혁'을 부르짖었다.

해외 출장 중인 궈타이밍 회장은 페이스북을 한 시장이 말한 '밀실협상'에 관한 입장에 대해 공감한다고 밝혔다.

궈 회장도 이어 국민당 중앙위원회가 한 시장이 제안한 바를 고려해 경선 참여에 대한 전제조건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궈 회장은 또 국민당이 단결하는 것이 내가 가장 진심으로 바라는 바라며 "중화민국의 승리만이 있어야 비로소 국민당의 승리가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만의 유명한 음악가 오우양나나의 아버지인 오우양룽(歐陽龍) 국민당 대변인은 한궈위에게 오해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오우 국민당 대변인은 "기본적으로 자격이 있다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다. (경선 과정에서) 밀실 협상은 누구에게도 어떤 이익이나 불이익을 주지 않는다. 당 중앙은 한궈위가 경선에 참석할 수 있도록 (그를 배려해) 공개적으로 부른 것이다. 궈타이밍도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다. 모두 같은 대우를 받고 사회적으로 공정한 평가를 받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루슈옌(盧秀燕) 타이중(台中) 시장도 한궈위 성명 발표 전 "만약 한궈위가 참선하겠다면 그것은 여론과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다. 하지만 경선은 불가피하다. 이미 많은 사람들이 경선에 등록했다. 바로 한궈위를 직접 (경선 없는 총선 참가에) 부르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라고밝혔다.

최근 실시된 정치인 지지율 설문조사에서 한 시장은 궈 회장을 앞선 것으로 나타나 더욱 주목 받았다.

22일 연합보는 국민당 당내 지지도 조사를 발표, 한 시장이 19%를 얻은 궈 회장보다 7%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시장이 총통에 당선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예측했다.

같은날 녹당도 자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한 시장은 18.7%, 궈 회장은 11.9%의 지지율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설문조사에서 민진당의 누가 나와도 한 시장을 이길 사람이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궈타이밍 회장[페잉스북]


다음은 한궈위 시장의 5대 성명 전문

1. 우선, 지금까지 한궈위를 격려해주시고 지지해주며 소중하게 생각해주신 국내 해외 여러분 모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2. 저는 가오슝 시장이 된 후 대만이 좋아져야 가오슝도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습니다.

3. 국민당 2020년 총선에 대해서 지금 이 시점에는 현행 제도의 경선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4. 오랫동안 정치 권력자는 밀실 협상을 중요시했고 이로 인해 많은 시민이 멀어져 갔습니다. 대만의 정치 개혁은 더이상 늦출 수 없습니다. 당내 고위층은 여론을 세심하게 살피고 사회 흐름에 관심을 갖고, 서민 경제를 중요시하고 세상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5. 저는 대만에서 태어나 대만에서 자랐으며 대만에서 죽어 대만에 묻힐 것입니다. 저는 중화민국을 열렬히 사랑하며 중화민국의 발전과 보호를 위해 개인의 득과 실, 영예와 치욕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대만을 바꿀 수 있다면 책임을 맡을 의향이 있습니다. 대만 사람과 중화민국이 보호받길 바랍니다.

[대만은 지금] 후원하기

최근 인기 뉴스

대만 공군 對中 방공 훈련 강화하나..잇단 공군 훈련 소식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기자]  '하나의 중국'을 인정치 않은 대만 차이잉원(蔡英文) 총통과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오랜 외교관례를 깨는 통화를 한 후 중국은  전투기를 대만 상공에 띄우는 등 대만에 위협을 가하면서 대만은 만일에 있을지 모르는 중국의 공격에 대비하는 분위기다. 20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대만 공군이 훈련중 F-16전투기가 비상착륙하는 소동이 있었으며 공군측은 이와 함께 지난 8월에 훈련 도중 자국 전투기 2개가 부딪히는 사고가 있었다고 뒤늦게 밝혔다. 이 전투기는 훈련을 위해 19일 오전 10시 14분 중부 자이(嘉義) 공군기지를 이륙했다. 하지만 비행중 오전 11시 20분경 발전기 고장 신호로 인해 8분 뒤 타이중(台中)에 위치한 칭취안강(清泉崗)기지에 무사히 비상 착륙했다. 대만산 전투기 IDF(Indigenous Defensive Fighter) / 위키 이날 대만 공군사령부는 대만산 전투기 IDF(Indigenous Defensive Fighter·F-CK-1) 2대가 대만 남부 타이난(台南)기지를 이륙해 임무 수행 도중 고공운층의 기류의 영향을 받아 충돌한 적도 있다고 뒤늦게 밝혔다. 전투기 동체에만 경미한 손상을 입기만 했을 뿐 인명 피해 등은 없었다고 공군 측은 전했다. 대만 공군은 이날 전시 시뮬레이션 훈련, 구름 속에서의 편대 훈련 등 각종 비행 훈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만군의 이러한 발표는 급냉한 양안관계와 더불어 최근 중국 인민해방군이 대만 상공을 선회 비행하면서 대만의 방어선에 대한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대만 영공 방어선 구축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해방군은 지난 10일과 지난달 25일 대만 상공에 자국산 전략폭격기 훙(轟)-6K를 띄웠고 17∼18일 이틀에 걸쳐 인증 사진을 인터넷을 통해 공개했다. 지난 10일엔 미국은 고고도 무인정찰기 '글로벌 호크'(RQ-4)와 EP-3,...

대만서 가장 흔한 성과 이름은?

가장 흔한 성은 '천',  가장 흔한 이름은 '지아하오', "수펀' 시대별 인기 있는 이름 있어... [대만은 지금 = 박지현(朴智賢) 기자] 대만에서 가장 흔한 성은 '천'(陳, 진) 씨고, 지아하오(家豪, 가호)와 수펀(淑芬, 숙분)을 이름으로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이름은 한국에서 '철수'와 '영희'쯤 되는 범국민적 이름으로 대만에서는 시장에 널린 만큼 흔해 빠졌다는 의미로 소위 ‘시장 이름(菜市場名)’이라고 불린다.

[대만특집] 대만에는 성탄절이 없다?

12월 25일은 성탄절이다. 한국에서는 당연히 공휴일이다. 시내 한복판 길거리에서는 자선냄비와 캐롤을 쉽게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대만에서는 쇼핑몰이나 백화점 주변을 제외하고는 크리스마스 풍경을 쉽게 찾아볼 수 없다. 아니 한국만큼 분위기가 나지 않는다. 반챠오 / ELLE 대만에서는 12월 25일은 휴일이 아니다. 눈를 씻고 봐도 대만 달력에는 성탄절이 없다. 12월 25일은 행헌기념일(行憲紀念日)이라고 써있을 뿐이다. 1963년부터 2000년까지 줄곧 국가기념일로 지정되어 쉬다가 2001년부터 휴일에 포함되지 않기 시작했다. 행헌기념일은 헌법을 시행한 기념일을 뜻한다. 중화민국의 헌법은 1947년 12월 25일에 시행되었다. 12월 25일의 법을 시행하기 시작한 것과 크리스마스는 우연의 일치일까? 중화민국 헌법 / 자료사진 1947년 당시 장제스(蔣介石)는 헌법 시행을 선포하는 라디오 연설에서 예수의 부활처럼 신중국 건설의 첫걸음을 향하기 위해 헌법을 시행하노라고 말했다.  의도적으로 성탄절에 맞춰 헌법을 시행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많은 젊은이들은 모르고 있고 알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한다. 국가의 헌법이 시행된 날보다 크리스마스를 더 잘 알고 있고, 25일이 한국처럼 공휴일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   +대만은지금   @  柳大叔, 愛臺灣的韓國人  (류정엽) 제보/후원/제휴 문의: nowformosa@gmail.com  Facebook  페이지: www.facebook.com/nowformosa →  바로가 기 카카오스토리 에서도  [대만은 지금]   을 만나세요! https://story.kakao.com/ch/nowformosa 다른 기사: [대만생활] 미리보는 2016년 타이베이101 불꽃놀이 [대만생활] 초대형 아울렛 'GLORIA OUTLET‘ 18일 오픈  [대만생활] 표백 숙주나...

대만, 中침공 대비 실탄 훈련 중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차이잉원(蔡英文)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이하며 경색된 중국과의 관계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대만군은 연례 최대 군사 훈련인 한광(漢光)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33년을 맞이하는 한광훈련 / 대만 국방부

2023년 대만에서 가장 흔한 '이름'은?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최근 취업사이트 1111이 올해 대만에서 가장 흔한 이름 남녀 TOP8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름들을 살펴 보면 작명 배경에는 부모들의 '사랑'이 담겨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아이들에게서 가장 흔히 보이는 이름은 천천(辰辰), 유유(祐祐)로 꼽혔다. 평범하면서도 좋은 의미를 지녔다는 게 그 이유다.  올해 가장 흔한 남자 이름으로는 젠훙(建宏), 옌팅(彥廷), 청언(承恩), 관위(冠宇)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여자 이름은 이전(宜蓁), 신위(欣妤), 스한(詩涵), 융칭(詠晴) 순으로 나타났다. 매우 우아하고 고상하게 들린다.  가장 흔한 남자 이름은 다음과 같다.  1위 젠훙 建宏  2위 옌팅 彥廷 3위 청언 承恩 4위 관위 冠宇 5위 유팅 宥廷 6위 핀위 品睿 7위 바이한 柏翰 8위 바이위 柏宇 대만에서 가장 흔한 여자 이름은 다음과 같다.  1위 이전 宜蓁 2위 신위 欣妤 3위 스한 詩涵 4위 융칭 詠晴 5위 즈칭 子晴 6위 핀옌 品妍 7위 위퉁 羽彤 8위 이쥔 怡君 최근 대만 부모들 사이에서 아이의 이름을 지을 때 튀지 않는 이름이 좋은 이름이라는 인식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만인들은 "뜻도 좋아 이렇게 이름을 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흔할수록 좋다", "검색하기 쉽지 않다"는 등의 의견을 보이기도 했다. 

[대만 꿀팁] 대만 주소의 영문주소 표기 방법

  [대만은 지금 = 안재원]  대만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가끔 부딪히는 문제 중 하나가 바로 주소다. 사실, 중국어로 주소를 적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한국과 대만의 주소 체계는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큰 어려움은 없다. 하지만 가끔 국제 택배를 이용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영문주소로 변환하는 것이 문제이다. 이 문제는 대만의 행정구역 단위만 대략 알고 있으면 쉽게 해결이 가능하다. 대만 주소는 일반적으로 시/현, 구, 그리고 길 이름과 번지수로 구분되어 있다. 길은 규모에 따라서 路(로)와 街(가)가 있으며 도로가 길 경우 段(단)과 弄(농)으로 구분이 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번지수가 온다. 즉 한국처럼 큰 단위부터 써내려 간다. 이에 반해 영어주소는 작은 단위부터 써내려가기 때문에 조금 헷갈릴 수 있다. 이 순서를 대략적으로 인지하고 아래 표를 본 다음 간단한 예시를 통해 복습을 해보자.   가끔 대만 주소를 보면 길 이름에 동서남북이 들어간다. 이 같은 경우도 어려울 게 없다. 그대로 영문으로 길 이름을 쓰고 東(E)、西(W)、南(S)、北(N)에 맞는 알파벳을 넣어주면 된다. 예를 들어 南京東路(남경동로)를 영문으로 변환하면 Nanjing E. Rd. 이렇게 된다. 완벽한 이해를 위해 사범대(師範大學) 주소를 가지고 예시를 들어보겠다. 사범대 주소는 台北市大安區和平東路一段162號로 표기된다. 구역을 각각 나누어 보면 아래와 같다. 台北市 – Taipei City 大安區 – Da’an Dist. 和平東路 – Heping E Rd. 一段 – Sec.1 162號 – No.162 우선 이렇게 주소를 변환한 후 영문 주소 순서에 맞게 배열하면 아래와 같은 주소가 된다. No.162, Sec.1, Heping E. Rd., Da’an Dist., Taipei City 물론 우체국 사이트에서 주소를 입력하고 변환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일 편하고 빠른 방법이기는만 이런 소소한 지식들을 알아가는 것도 해외생활의 작은 묘미라 생각한...

최신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