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총통(우)의 러닝메이트가 된 라이칭더 전 행정원장(우) [자유시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 총통선거가 약 2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독립성향의 민진당 부총통 후보로 라이칭더(賴清德) 전 행정원장으로 선정됐다고 대만 언론들이 17일 보도했다.
이로써 라이칭더 전 원장은 연임을 노리는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의 러닝메이트가 됐다.
차이잉원 총통은 "라이칭더 원장이 수년간 정치계에 몸 담아 왔기에 풍부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지방 정부에서나 중앙 정부에서나 모두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고 밝혔다.
라이 원장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타이난시장을 지낸 바 있다.
라이 원장은 앞서 민진당 총통후보 선거에 출마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차이 총통은 "민주는 당연히 경쟁이 있어야 하며 경쟁은 진보를 위한 것"이라며 "그 경쟁이 얼마나 치열하든 우리는 단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이 원장도 예전에 차이 총통과 당내 경합을 벌였지만 우리 둘은 결코 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