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전미숙(田美淑)]
21일 가오슝(高雄)에서는 국민당 총통후보 한궈위(韓國瑜) 가오슝 시장을 지지하는 집회와 반대하는 집회가 동시에 열렸다.
21일 진행된 한궈위를 지지하는 집회(왼쪽)과 반대하는 집회(오른쪽)[이티투데이 캡처] |
이번 집회는 집회자들 간의 충돌 없이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한궈위를 반대하는 시위는 'Wecare가오슝'등 여러 단체가 공동으로 'Wecare대만대집회'를 21일 오후 가오슝 남쪽 지역에서 모여 국민당 충통 후보자 한궈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남방굴기(南方崛起), 가오슝영광기념대집회'도 21일 오후에 가오슝 북쪽에서 열려 한궈위를 지지했다.
민진당 총통 선거 후보자이기도 한 차이잉원 총통은 두 개의 다른 집회가 동시에 열렸고 대만 국민들은 이를 표현하는 것은 민주적 소양으로 이는 대만의 시민 의식이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당 또한 두 집회에 대해 한궈위를 지지하든 하지 않는 민주적 행위이며 모두 대만의 국민이라고 밝혔다.
한궈위는 같은 날 SNS에 자신을 지지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의 글을 남겼으나 22일 반대 집회 사진을 올리고 반대 집회의 숫자가 부풀렸다며 이를 비웃는 듯한 글을 올렸다.
[한궈위((韓國瑜)) 페이스북 캡처] |
21일 집회에는 한궈위 지지 집회 측은 35만 명, 한궈위 반대 집회 측은 50만 명이 모였다고 각각 발표했다.
이에 대만 언론은 한 수학 교사가 면적 계산을 통해 한궈위 반대 집회는 4천 6만 명에서 7만 명 정도, 지지 집회는 4만 명에서 6만 명 정도일 것이라고 계산한 것을 인용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