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에 성공한 민진당 차이잉원 총통 [대만연합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차이잉원 총통은 817만 231표를 득표했다. 직선제 실시 후 사상 최다 득표수를 기록했다. 경쟁자로 주목을 받았던 국민당 한궈위(韓國瑜) 후보는 552만2119표를 얻는 데 그쳤다. 친민당 쑹추위(宋楚瑜) 후보는 60만8590표를 얻으며 또 다시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차이 후보, 한 후보, 쑹 후보의 득표율은 각각 57.1%, 38.6%, 4.3%를 기록했다.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국무부 대만판공실은 11일 총통선거 개표가 끝난 뒤인 밤 9시 43분 관영 웨이보를 통해 “11일 열린 대만 지구 지도자 선거가 실시되었으며 “차이잉원이 대만 지구의 지도자로 연임하게 됐다”고 전했다.
대만판공실은 이어 밤 11시 보도자료를 통해 중국의 입장을 다시 한번 더 고수했다.
마샤오광(馬曉光) 대만판공실 대변인은 “중국은 대만에 명확하고 일관된 입장”이라며 “평화통일, 일국양제를 견지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하나의 중국을 고수하여 국가 주권과 영토를 단호히 보호할 것이며 그 어떤 형태의 대만 독립을 반대한다”며 “대만 동포의 이익과 복지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러한) 양안관계의 평화적인 발전은 양안의 공동발전을 촉진하고 양안 동포들에게 혜택을 주는 올바른 길"이라며 "'92공식'(九二共識)을 견지하고 대만 독립의 정치적 기초를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다음날 12일 중국 외교부도 단호한 입장을 내비쳤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내정(문제)”이라면서 “상황이 어떤 식으로 변하든 세계에는 중국이 하나 뿐이며 대만은 중국의 한 부분이라는 기본적 사실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겅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견지하며 대만 독립을 반대하고 '양안중국'(兩個中國), '하나의 중국, 하나의 대만'(一中一台)을 반대한다는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며 “국제사회에서 하나의 중국 원칙은 보편적인 합의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또 “국제 사회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계속 견지하고, 중국 인민이 대만 독립 분열 활동을 반대하는 것을 이해하고 지지해주길 바란다”, “국가 통일의 정의로운 사업을 완성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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