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정부가 발표한 대만인 입국 금지 공문[페이스북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으로 필리핀 정부는 대만인의 입국을 금지시켰다.
11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10일 밤 11시 30분 필리핀 항공 당국은 중국 및 기타특별행정구(홍콩, 마카오 및 대만) 등의 외국인이 필리핀에 입국하는 것을 금지하며 이를 즉시 실시한다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근거하여 대만을 포함한 중국, 홍콩, 마카오에 대해 '임시 여행 금지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 안에는 대만에 입국했거나 머물렀던 외국인은 입국을 바로 금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필리핀은 임시여행금지령 대상에 14일내 대만을 입국했거나 머문 대만의 중화민국 국적자 및 대만에서 필리핀으로 향하는 비필리핀국적자 여행객을 포함시켰다.
10일 대만에서 필리핀으로 향한 항공편에 탑승한 대만인들은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
에어아시아 Z2-7149편이 23시 20분 필리핀에 도착했으나 20명 이상이 입국하지 못했다. 이들은 11일 오전에 대만으로 돌아오게 된다. 11일 에어아시아 Z2-7149편은 취소된 상태다.
필리핀 항공 PR-895편 탑승자중 60명 이상이 필리핀 입국을 하지 못했다. 이들은 태국을 거쳐 대만으로 돌아온다고 신문은 전했다.
11일 타이베이발 마닐라행 PR-895항공편도 취소된 상태다.
필리핀은 임시여행금지령 대상에 14일내 대만을 입국했거나 머문 대만의 중화민국 국적자 및 대만에서 필리핀으로 향하는 비필리핀국적자 여행객이 포함됐다.
대만 중화민국 주필리핀 대표처는 이 항목은 잘못된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바꿀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 항공 당국은 2일 필리핀 대통령의 지시로 필리핀 국적자 및 영구거류증 비자 소지자를 제외한 모든 국적자를 대상으로 중국, 홍콩, 마카오, 대만에서 필리핀으로 입국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는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