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스 요타카 대만 행정원장 [페이스북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마스크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가운데 7일 대만 행정원 대변인은 페이스북에 의사의 말을 인용해 지하철 등 대중교통수단 탑승시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콜라스 요타카(Kolas Yotaka, 谷辣斯 尤達卡) 행정원 대변인은 질병관리서가 제작한 동영상 '방역대작전'(防疫大作戰)이란 동영상을 전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대만에서 유명 소아과 의사가 출연한 이 동영상에는 일반 민중이 택시, 버스, 지하철 등 대중 교통수단을 이용할 때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의사는 일반 건강한 민중은 마스크를 낄 필요가 없다면서도 만일 만성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약하거나 발열, 기침, 콧물 증상 등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사는 그러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직면한 우리들은 마스크를 이런 병에 걸린 사람이나 의료인들 같은 정말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콜라스 대변인은 "이게 여러분들이 받아들일 수 없는 진실이지만 의사가 정말 이렇게 말했다"며 "여러분이 기본적으로 이해하면 마스크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본인도 "지하철, 고속철도, 기차를 이용해봤으며, 병이 없다면 마스크를 쓰지 않을 것"이라며 "손 씻는 것만큼은 기억할 것"이라고 했다.
6일부터 대만 정부는 7일간 일인당 마스크 두 장을 구매하는 규제 정책인 '마스크실명제'를 실시했으며 마스크 판매처인 약국 앞에는 아침부터 줄을 길게 늘어선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대만에서 우한폐렴(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있을 때: (국번없이)1922 또는 0800-001922로 연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