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에 대해 이야기하는 천스중 위생복리부장[화면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28일 오후 2시 대만 중앙 전염병지휘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확진자가 16명이 늘었다고 발표했다.
해외유입사례 14건, 대만내 감염사례 2건이었다.
해외유입의 경우 여성 9명, 남성 5명이다. 이들은 10~60대다. 3월 6~26일 사이에 미국, 캐나다, 영국, 스페인, 스위스, 체코, 아릴랜드, 호주, 필리핀에서 대만에 들어왔다. 이들의 증상은 3월 1~25일 사이에 나타났다.
대만내 감염 사례는 268번, 269번 확진자로 알려졌다. 모두 해외여행 이력은 없다.
50대 남성으로 알려진 268번 확진자에게 관심이 쏠렸다.
268번 확진자는 50대 남성은 6차례 진료를 받은 뒤에야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장관)도 비교적 걱정되는 확진자는 268번 확진자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여행 이력도 없었고, 2월 28일 감염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좡런샹(莊人祥) 지휘센터 대변인은 "268번 확진자가 2월 28일 기침, 인후통으로 진료를 받았고, 3월 2일, 3월 17일 다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으며 당시 병원은 일반감기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좡 대변인은 "그가 3월 18일과 20일 다시 원래 가던 병원을 찾았고 체온이 높아 다른 병원 응급실로 후송된 뒤 입원했으며 3월 23일 증세가 호전되자 퇴원했다"고 밝혔다. 이때까지 코로나19 감염이 발견되지 않았다.
좡대변인은 "하지만 그는 3월 25일 코로나19 증상이 나타난 것 같아 다시 병원을 찾아가 검사를 받은 뒤 확진됐다"고 했다.
이 남성은 작은 회사의 사장으로 해외업체와 접촉은 없었고 접촉자는 병원내 인원들로 현재 102명이 그와 접촉한 걸로 파악됐다. 그가 활동한 곳은 병원과 사무실로 특별히 야외활동을 한 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좡 대변인은 "현재 산발적인 사회감염 현상이 있다며 민중과 의사들 만약 원인불명의 감염 증세가 나타나거나 발견되면 바로 당국에 알리고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천스중 부장은 "이제까지 여행 이력을 중심으로 감염을 의심, 판단했다면 이번 산발적인 지역사회 감염의 출현으로 모든 의료기관들은 계속 코로나19 감염을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부장은 이어 "원인 확인을 할 수 없는 사람도 검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28일 현재 대만에서는 283명의 확진자(해외유입 241, 대만내 42)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