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타이베이시에서 자가검역 중이어야 할 남성이 피시방에서 게임을 하다가 덜미를 잡혔 100만 대만달러(4천만 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고 대만 연합보, 자유시보 등이 25일 보도했다
전날 타이베이시정부(시청 격)는 실종됐던 자가격리자 천처(陳冊)가 이날 밤 9시께 타이베이역 인근 난양제(南陽街)에서 잡혔다고 밝혔다.
천씨는 3월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대만으로 돌아와 허위로 개인 자료를 남기고 돌연 실종됐다.
그는 21~24일까지 난양제 일대 여러 피시방을 돌며 게임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난양제 일대는 학원 밀집가로 학생들의 이동이 잦은 곳이다.
시정부는 그가 남긴 휴대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였고, 주소도 거주지가 아니었다고 밝혔다.
결국 시정부는 규정에 의해 실종자 명단에 그를 올렸다.
타이베이시 경찰은 천씨를 잡으면서 미리 준비한 방호복, 마스크, 장갑 등을 착용시켰다.
체포 당시 천씨는 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가 허위로 자료를 작성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25일 오전 황산산(黃珊珊) 타이베이시 부시장은 천씨는 연락 두절 나흘로 72시간 기준을 훌쩍 넘었으므로 100만 대만달러의 벌금을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