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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거주 대만인, 코로나19증상 있어도 대만행 비행기 탑승⋯무상치료 노렸나


방호복을 입고 대만에 돌아온 대만인 (글과 무관) [중국시보 캡처]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세계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만에서는 일부 해외유입사례 확진자가 해외 장기 거주자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13일 대만 연합보에 따르면 최근 해외유입사례로 확진판정을 받은 미국 장기 거주의 60, 70대 부부(393, 384번)는 각각 하루의 틈을 두고 다른 비행기를 이용해 대만으로 돌아왔다.

대만에 드물게 찾는 이들은 비행기 탑승 전 코로나19 증세가 이미 시작된 상태였다. 그럼에도 이들은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들로 인해 승무원 및 승객 49명이 집에서 자가격리됐다.

코로나19 증세가 있음에도 비행기 탑승도 논란 거리지만 더욱 논란이 된 것은 이들의 보험 가입 여부였다.

393번 확진자(384번의 부인)은 대만 건강보험(의료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 그의 코로나19 입원비 및 치료비는 대만 정부가 부담한다.

그는 1990년부터 미국에 거주하기 시작했다.

384번 확진자(393번의 남편)는 부인보다 하루 일찍 대만에 돌아왔다.

증상 시작 후 대만에 고의로 치료를 받으러 왔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대만인들은 어떻게 계산을 하든 비행기표를 사서 대만에 돌아오는 것은 손해보는 장사가 아니라고 비꼬았다. 모든 치료비용을 정부가 다 지불하기 때문이다.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13일 공중보건방역은 국적이나 건강보험 가입 여부를 떠나 대만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격리치료 및 검역 비용은 정부의 공공예산으로 충당된다고 밝혔다.

지휘센터는 이어 코로나19와 무관한 의료비용은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휘센터에 따르면 확진자 중 13명이 해외 장기거주자다. 그중 6명은 미국에, 4명은 영국에, 2명은 체코에서 살고 있다.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장관)은 확진자 1명당 들어가는 비용은 210만 대만달러라고 밝혔다.

대만 언론 이티투데이는 이들 13명의 치료 비용은 2천730만 대만달러(11억 원)에 달한다며 이 비용은 모두 국민들이 고스란히 부담해야 한다고 전했다.

14일 쑤전창(蘇貞昌) 행정원장은 입법원 앞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의 질문에 "결국 그들은 대만인"이라며 " (그들이) 전염병에 감염돼 어려움을 겪자 고향인 대만으로 돌아오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쑤 원장은 이어 "도울 수 있다면 돕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면서 "동포에 대해서 너무 따지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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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만서 코로나19 확진자 5명 늘어 393명⋯후베이 거주 대만인 153명 격리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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