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는 13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이 추가됐다.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이날 여성 3명 등 코로나19 확진자 5명(해외유입사례)을 발표했다. 50~60대다.
이로써 대만은 39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389~392번 확진자는 코랄프린세스호(珊瑚公主號) 크루즈 탑승객이었다. 이들은 다른 3명의 친구들과 함께 2월 15일 미국, 페루, 볼리비아, 브라질, 칠레 등을 여행했다. 4월 11일 대만에 돌아올 당시 7명중 5명이 의심 증상을 보였다. 그중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명은 격리 중이다.
지휘센터에 따르면, 코랄프린세스호에 1천898명(승객 1020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3월 5일 칠레에서 코랄 프린세스호가 출발, 19일 아르헨티나에서 여정이 종료될 예정이었으나 아르헨티나 및 주변 국가가 국경봉쇄를 하면서 며칠 동안 바다에서 표류했다. 코랄프린세스호는 4월 4일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항에 정박했다. 당시 12명의 여행객과 10명의 선원이 확진판정을 받았고, 그중 3명의 여행객이 사망했다.
393번 확진자는 미국에 장기 체류한 사람으로 3월 29일 기침, 가래를 시작으로 4월 1일 설사 증상을 보였다. 4월 11일 미국에서 대만으로 돌아올 당시 공항에 이를 알려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384번 확진자의 가족으로 알려졌다. 384번 확진자는 4월 10일 미국에서 대만으로 돌아와 11일 확진됐다.
13일 현재 대만에서는 39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338명이 해외유입사례, 55명이 대만내 감염사례다. 사망자는 6명이다.
아울러 지난 3월 29일 중국 후베이에서 대만으로 돌아온 대만인 153명이 이날 14일간의 격리를 마치고 격리해제됐다. 이들은 14일간 집으로 돌아가 자주건강관리를 한다. 격리해제된 대만인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대만이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