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중국 후베이성에 거주하는 대만인 231명이 20일 밤 상하이(上海)에서 출발해 대만으로 돌아왔다.
21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이들은 전날 중화항공 특별기를 이용해 대만에 돌아왔다.
성인 193명, 어린이 38명 등을 태운 중화항공 특별기는 밤 8시경 상하이 푸둥(浦東) 공항을 이륙해 도착 예정시간보다 약 30분 빠른 9시 21분 타오위안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공항검역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그중 어린이 1명, 성인 1명이 이상증상이 있어 뱡원 격리시설로 후송됐다. 나머지는 대만 북부 신주(新竹)에 있는 검역소로 이동해 14일간 격리에 들어갔다.
21일 밤에도 약 230여명의 대만인이 돌아올 예정이다.
이들이 우한(武漢)이 아닌 상하이에서 대만으로 향하는 이유는 대만과 중국이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우한은 4월 8일 도시 폐쇄조치가 해제됐다.
이번 송환은 네 번째이며 앞서 2월과 3월에 귀국한 대만인들는 약 1천여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