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에서 우한폐렴(武漢肺炎)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사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대만에서 우체국 출입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중앙통신은 대중교통 수단 이용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가운데 우체국도 이에 포함된다고 11일 보도했다.
이는 교통부의 요구 사항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우체국 출입시 체온 측정을 실시하고 있지만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지 않았다.
이러한 정책이 실시될 경우 위반자 또는 거부자에 대해 최고 1만5천 대만달러의 과태료가 부과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한 공고는 다음주 중으로 발표될 예정이다.
대만 중앙전염병지휘센터는 11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사안 초안을 만들어 놓은 상태"며 "이 정책을 반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천스중(陳時中) 위생복리부장(장관)은 "우체국은 사람이 많을 때가 있다며 (사람간) 거리 두기를 할 수 없다"며 찬성의 이유를 밝혔다.
교통부 관계자는 "우체국에 온 소수의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싶어하지 않고, 이로 인해 우체국 직원과 마찰을 빚기도 한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또 "우체국에 출입하는 사람들 중 적지 않은 사람들이 장년층"이라면서 "대중교통 수단에 적용된 관행을 그대로 따라가겠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마스그 규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먼저 설득을 시도하고 그래도 듣지 않으면 경찰의 협조를 얻어 처리하고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대만 전역에는 1천200여 개의 우체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우체국 [전미숙 촬영=대만은 지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