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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코로나19로 인해 대만의 지역내 소규모 비지니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동부가 지난 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4월 말까지 922개 회사에 근무하는 1만8천840명의 근로자가 무급휴가를 가졌다.
922개 회사에서의 무급 휴가 조치는 통계가 작성된 2009년 1월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다. 앞서 2009년 4월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해 903개 회사가 이러한 조치를 시행한 바 있다.
하지만 무급휴가자 수는 2009년 2월 대형 제조업체들에서 대거 발생한 무급휴가자 23만8천975명 보다 적었다.
노동부 관계자는 이러한 통계는 코로나19로 인해 영세 업자들이 직원들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더 큰 기업들은 정부의 보조금을 수령으로 인해 직원들의 무급휴가 조치를 할 가능성이 적다고 말했다. 대만의 경제 구제 프로그램에 의해 보조금을 받은 사업체는 근로자를 무단 해고하거나 근로 시간을 단축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산업별 무급휴가자를 살펴 보면 지난 주까지 제조업 부문에서 6,501 명의 무급휴가자가 집계되면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접객업이 4,304 명, 도소매 부문이 3,645명, 지원 및 서비스 부문이 1,332명으로 그뒤를 이었다.
노동부는 최근 들어 코로나19로 인해 무급휴가를 부득이 하게 적용한 회사들 대부분은 50명 이내의 사업체로 주당 하루 또는 이틀을 더 쉬도록 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된 통계는 근로자가 회사와 합의한 뒤 노동부에 보고된 수치다. 노동부에 보고되지 않은 채 강제로 쉬도록한 사업체는 통계에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