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외교부]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으로 확산된 가운데 대만이 다시 707만 장의 의료용 마스크를 세계 각국에 보내기로 했다.
5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3번째로 국제 인도적 원조에 나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대만은 4월 1일과 9일 두 차례 원조를 한 바 있다.
어우장안(歐江安) 외교부 대변인은 미국, 유럽연합 회원국, 수교국, 신남향정책 18개국 중 일부, 아프리카, 중동지구, 시리아 등에 있는 일선 의료진들에게 기증한다고 밝혔다.
707만 장 중 228만 장이 코로나19로 고통 받고 있는 미국에 기증된다.
130만 장은 유럽연합 국가들에게, 109만 장은 대만의 수교국 15개국에게, 180만 장은 동남아, 남아시아 국가 및 호주, 뉴질랜드 등에게 전달된다.
나머지 60만 장의 마스크는 일부 아프리카 및 중동국가, 시리아에서 난민 지원을 하는 의료진에게 기증된다.
4월 말 대만의 마스크 일일 생산량은 1천700만 장으로 알려졌으며 이전까지 대만 정부가 다른 나라에 기증한 마스크는 1천700만 장이다.
앞서 대만은 지난 4월 1일 1천100만 장의 마스크를 미국, 유럽 11개국, 대만 수교국들에게 전달했다.
이어 4월 9일 대만은 다시 600만 장 이상의 마스크를 북유럽, 중앙유럽, 동유럽 국가들, 라틴 아메리카 국가들, 신남향정책 18개국 중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인도, 미얀마,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에 기증했다.
대만 정부뿐만 아니라 대만인들의 마스크 기증도 주목된다.
어우 대변인은 대만 국민들이 대만을 지키고 세계를 돕자는 운동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면서 4월 27일부터 5월 5일까지 48만여 대만인이 393만 장의 마스크를 기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