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메리다 자전거 [인터넷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가운데 대만의 자전거 업체들의 주문이 내년까지 밀려 있다고 29일 대만 경제일보 등이 보도했다.
신문은 대만의 대표 자전거 업체들의 올해 2분기 판매량이 우수한 성과를 얻었으며 자이언트, 메리다, KMC는 내년까지 밀려든 주문량을 소화하기 위해 부족한 부품 확보 및 초과 근무를 실시하는 등 서둘러 작업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현재 자이언트의 주문량은 폭발적이다. 내년 중반까지 전례없는 낮은 재고량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자이언트가 초과 근무를 통해 생산을 한다 해도 수요를 채울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업계는 주문에 대한 공급량 문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공급업체의 생산 능력이 제한되어 있고 항공 화물량이 제한됨에 따라 부품 운송 등이 제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자전거 업자는 시장 수요가 기대치를 초과할 정도로 강하다며 자전거 제조업체들은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및 북미 지역의 자전거 매장 내 전시된 자전거가 없을 정도로 자전거 판매가 성황을 이루고 있다.
지역의 정부는 보조금 지급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운동 도구나 이동수단으로 자전거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탈리아는 자전거 구매시 최대 60%를 환급해주는 재난지원금 제도를 실시했다.
영국 사이클트레이더협회는 약 2만대 자전거가 이미 판매됐거나 선주문된 상태라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NPD그룹도 통근 및 피트니스 자전거의 3월 판매량이 전년대비 66% 증가했고, 레저용 자전거는 121%, 전기자전거는 85% 늘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대만 자전거 제조업체들은 내년까지 전성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만 경제부는 2018년 대만 자전거 수출이 32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이는 14%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전동자전거의 산업가치는 109억2천900억 달러로 50.22%나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