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까르푸가 대만 대형 체인형 슈퍼마켓을 인수해 대만 유통업계에 큰 변화가 일 것으로 예상된다.
2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까르푸가 딩하오(頂好, 웰컴)마트와 제이슨 마켓 플레이스 슈퍼마켓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딩하오(웰컴) 199개 매장, 제이슨 마켓 플레이스 25개 매장 및 물류창고 및 토지 등을 9천700만 유로에 인수했다.
까르푸는 원 소유주인 Dairy Farm그룹과 협의를 마쳤으며 올해 12월 주주권 인계를 끝으로 인수가 마무리될 것으로 밝혔다.
인수가 완료되면 1년내로 딩하오와 제이슨은 까르푸로 이름이 바뀌며 딩하오는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까르푸 그룹은 현재 대만에 137개 매장을 갖고 있다. 그중 69곳이 슈퍼마켓 형태의 까르푸 마켓이다. 이번 인수합병으로 슈퍼마켓 업계 2인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딩하오는 과거 대만에서 가장 큰 체인형 슈퍼마켓이었으며 24시간 영업으로 인기를 끌었다. 2007년에 점포수는 200개에 달했다. 하지만 10년 이상이 지난 현재 점포수는 224곳으로 큰 변화는 없었다.
아울러 경쟁 업체인 피엑스마트(全聯福利中心)가 현재 대만 전역에 1천 개 점포를 운영하며 지난해 영업수입은 1천300억 대만달러에 달했다. 이는 딩하오보다 10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