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인의 67%가 '자신을 대만인'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국립정치대학교 선거연구소가 실시한 '대만민중의 대만인 및 중국인에 정체성에 관한 트렌드' 조사 결과에서 이렇게 나왔다고 대만 언론들이 4일 전했다.
'나는 대만인'이라는 대만인에 대한 정체성은 자신이 대만인인지 중국인인지를 묻는 것으로 조사가 시작된 1992년 이래로 꾸준히 상승해 2007년 이후 자신이 대만인이라는 답변이 '대만인이자 중국인'이라는 답변을 꾸준히 넘어섰다.
올해 조사에서 67%로 최고치를 찍었으며 대만인이자 중국인이라고 답한 사람은 27.5%에 그쳐 최저치를 기록했다.
대만 민중의 대만 독립 성향에 관한 조사에서는 '현상유지 후 재결정'이 28.7%로 계속 낮아진 반면 '독립으로 향해야 한다'가 2018년 15.1%에서 27.7%로 증가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영원한 현상유지'는 23.6%, '급진적 독립'이 7.4%, '급진적 통일'이 0.7%로 최저를 찍었다.
대만 민중의 정당 성향에 있어서 '중립 무반응'이 37.8%로 가장 많았으나 민진당을 지지하는 사람이 36.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민당 지지자는 15.8%, 민중당 지지자는 5.3%, 시대역량당 지지자는 3.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