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이 라마 [페이스북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인도 다람실라에 있는 달라이 라마가 7월 5일 85세 생일을 맞이하여 대만에 방문하고 싶다는 뜻을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대만을 처음 방문한 이래 대만은 내 자신과 매우 가깝고 많은 대만인들이 나의 좋은 친구다"라며 "대만에 있는 젊은이, 노인 등 모두가 항상 나의 마음 속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만 방문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정치적 시나리오가 변함에 따라 대만을 방문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나는 그러길 희망한다. 하지만 지금 말하기는 좀 어렵다. 내가 육체적으로 갈 수 있는지 모르겠으나 정신적으로는 대만인들과 함께 한다"고 말했다.
6일 대만 외교부는 이와 관련해 달라이 라마의 생일을 축하하는 한편 대만 방문을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외교부는 달라이 라마가 대만 방문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만일 신청을 받게 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할 것이며 대만 측은 상호존중의 원칙에 의거하여 처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달라이 라마는 세계적으로 존경받는 종교 지도자로 1989년 노벨 수상했으며 높이 평가받고 있다며 대만에 많은 불교 신자들이 있다며 대만에 다시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6일 달라이 라마는 85번째 생일을 맞아 생애 첫 앨범 '내면의 세계'(Inner World)를 냈다. 11개 트랙으로 구성된 앨범에는 잔잔한 배경 음악에 기도하는 그의 육성이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