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리신문 캡처] |
[대만은 지금=류정엽(柳大叔)]
전 입법위원(국회의원) 보좌관 3명이 중국 정보기관 당국자와 연락을 취하며 대만에서 조직 구성원 모집 및 정보 수집 등 간첩활동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대만 중앙통신, 중국시보 등에 따르면 13일 타이베이 지방법원은 천웨이런(陳惟仁,), 리이셴(李易諴), 린융다(林雍達) 전 보좌관에게 국가안전법 위반 혐의로 기소한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천웨이런 보좌관이 2012년 린융다를 마카오로 초청해 '황관룽'(가명)이라는 중국 본토 정보검색기관 공무원과 접촉을 취했다.
이들은 조직 구성원으로 흡수되었고 대만으로 돌아와 조직을 발전시켰다. 린융다는 황광룽 컴퓨터를 사용해 지령을 천 보좌관에게 전달했고 수집된 파일들은 황광룽에게 전송되었다.
천과 린은 2012년 당시 국민당 의원이었다. 현 자이시 부시장을 역임 중인 천수후이(陳淑慧) 당시 입법위원(국회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었다.
천웨이런 보좌관은 2014년 리이셴 보좌관을 찾았고 2015년 중국 광저우(廣州) 황관룽과 만나 조직구성원이 되었다. 중국으로부터 비정기적으로 중국측으로부터 비행기표, 숙박비 등 경비와 보수를 받았고, 대만에서 조직을 발전시켜갔다. 당시 기자로 활동하던 리이셴은 그뒤 장리산(張麗善) 국민당 전 입법위원의 보좌관으로 일했다.
2016년 천웨이런과 리이셴은 황으로부터 대만의 파룬궁 회원들이 벌이고 있는 반 중국활동에 대한 정보를 경찰 당국으로부터 입수하도록 지시를 받았으나 임무는 완성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다시 천웨이런에게 다양한 배경을 지닌 회원들을 모집하도록 지령을 내렸다. 2017년 위생복지부의 황(黃)모 씨를 끌어들이려고 했으나 황씨는 거절했다. 2018년에는 타겟을 바꾸어 민진당의 커젠밍(柯建銘)과 함께 하고 있는 펑(彭)모 씨를 끌어들이려고 했으나 역시 거절당했다.
[빈과일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