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크라크 미 국무부 경제부 차관[홈페이지 캡처] |
[대만은 지금 = 류정엽(柳大叔)]
대만과 미국 간 고위급 경제회담이 9월 18일에 열릴 예정인 가운데 공급망 구조 조정을 비롯해 경제 협력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키스 크라크(Keith Krach) 미국 국무부 경제부 차관이 대만을 방문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이에 대해 대만 정부는 회담 준비와 관련 여전히 협상 중이라며 확인을 거부한 상태다.
하지만 자유시보 등 현지 언론들은 키스 크라크 미 경제부 차관을 필두로 한 대표단이 회담 하루 전날인 17일 대만에 도착해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이티투데이는 이들이 17~19일 대만에 머물 예정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신문은 미국 대표단은 회담을 마친 뒤 19일 리덩휘(李登輝) 전 총통 묘지를 참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키스 크라크의 대만 방문을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만일 미국이 공식적으로 발표한다면 올해 대만을 방문한 미국 고위급 관리 중 두 번째 높은 관리가 대만을 방문한 셈이 된다. 이럴 경우 중국의 강한 반발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회담에서는 코로나19 속에서 공급망 구조조정을 비롯해 무역 기밀 보호, 중국 및 외국 투자 심사, 인도 태평양 지역 협력이 주요 안건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선룽진(沈榮津) 행정원 부원장(부총리), 덩전중(鄧振中) 행정원 정무위원(차관), 왕메이화(王美花) 경제부장(장관) 등이 대만 측 대표로 회담에 참석할 예정이다.